풍속 관련 용어

덴마크에는 바람이 거세게 부는 편이라 그와 관련 용어가 많이 있다. 일기예보에서 fra frisk vind til kuling, hård vind 등과 같은 표현을 쓰는데, 그게 그래서 얼마나 분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야 그냥 초속 얼마의 바람이라고 표현할 것인데.

Beaufort-skala라고 풍속을 구간으로 나눠 그를 표현하는 어휘와 그에 따른 육지와 해상에서의 영향을 묘사하는 등급표가 있다. 어학원 다닐때 간단히 배운 적이 있는데 언젠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찾아본 적이 있다. 덴마크에 살면서 알아두면 편한 용어들.

셀프커트

머리를 스스로 잘랐다. 머리가 많이 길어졌고 미용실은 문을 닫았고… 마침 옌스 머리를 잘라주기 위해 가위를 샀었던 바, 옌스 머리에 손을 대기 전에 내 머리부터 잘라봐야겠다 결심을 했다.

비싸게 주고 산 가위는 아니었다. 숱가위랑 일반가위가 한 세트로 되어있는 가위였는데 두 개 합쳐 4만원 정도였으니 말이다. 딱 봐도 집에서 엄마가 쓰시던 좋은 가위랑 달라보였다. 뭐 어떠랴. 부엌 가위보다는 잘 들테니 말이다.

분명 부엌 가위보다는 잘 들었을 거다. 그래도 내 머리가 확실히 두껍다는 게 느껴졌다. 서걱서걱 소리와 함께 머리가 잘려나가는데 뭉치로 자르기엔 참 힘겨울 정도로 두꺼운 머리였다.

대충 제일 긴 머리를 기준으로 7센치 정도를 잘라낸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층이 많이 나있는 머리라 그런가, 길게 자른 머리의 양은 많이 되지 않았다. 커트의 길이는 대충 길지 않았고 숱을 좀 많이 쳤다. 다 자르고 나서 보니 딱히 미용실 가서 10만원 (비싼게 아닌 그냥 미용실 가격) 주고 자른 머리와 크게 다른 점을 모르겠더라.

앞으로 내 머리는 내가 자르리가 결심했다. 특별히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한.

아래 링크된 영상을 보고 했는데 너무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따라하기에 어렵지도 않았다. 해외에서 특히 이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 상황에서 머리는 너무 무겁다 싶을 때 너무나 유용한 영상이 아닌가 싶다.

Bernstorff Slotshave

겐토프트 한 복판에는 베언스토프성과 부속 공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택에 살 때 그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자주 가던 공원인데 거기 사는 동안에는 그 반쪽만 가봤었다. 간혹 자전거를 타고 주변 동네 중 안가봤던 길을 지나가곤 하는데, 삼 주 전인가 살면서 안다니던 길 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그냥 이끌리는대로 가봤더니 그 반대쪽 끝편에 이런 잘 정리된 정원이 있는게 아닌가!

공원에는 사과나무, 배나무와 자두나무가 가득하고 거기에서 열리는 과일은 마음대로 따먹어도 된다. 문화부에서 관리하는 과거 왕실소유 성인데 이곳 나무는 코펜하겐 대학교 자연과학부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5월부터 10월 여름에는 주말마다 이 정원 가운데에 있는 루이스 여왕의 찻집 (Dronning Louises Tehus)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찻집이라 커피는 없는데 간단한 요기거리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괜찮은 찻집이었다. 같이 먹은 샌드위치도 굳. 막 빼어나게 맛있다 이런건 아닌데, 여기 산책 온 김에 쉬면서 먹는 걸로는 훌륭하다.

여름에 겐토프트에서 산책할 곳을 찾는다면 여기도 강추!

덴마크 직장생활의 중요한 일부 – 금요일 아침식사

매주 금요일이면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30분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나머지 30분엔 회의할 게 있으면 하고, 아니면 해산한다. 직원들 수가 늘어나면서 20명에 다다르니 준비할 것의 무게도 너무 늘어나서 두명이 같이 준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식사로 먹을 빵으로는 큰 덩어리의 빵이나 일인용 분량의 작은 덩어리빵을 섞어서든 큰 덩어리 빵만이나 작은 덩어리 빵만으로 양을 맞춰서 준비한다. 또 그 후에 후식으로 먹을만한 wienerbrød (영어로는 Danish pastry이나 사실 오스트리아에서 이민온 제빵사가 만든데에서 기인한 탓에 비너브횔이라고 한다)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빵 위에 발라먹을 버터와 얹어먹을 치즈, 잼, 햄, 폴랙(pålæg) 초콜렛(빵에 얹어먹도록 나온 얇은 판형의 초콜렛. 스프레드 대신 빵에 바로 얹어먹는다.)를 준비한다. 우리 센터 직원들의 취향을 반영해 버터는 락토스 없는 것도 하나 준비해가고 잼은 최소 두가지 종류로, 햄은 파마햄 종류, 치즈는 아주 전형적인 mellemlagret danbo와 함께 크리미한 브리타입의 치즈를 준비한다. 폴랙 초콜렛은 다크가 중요하다. 과일을 함께 준비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딸기 철이라 딸기를 가져가볼까 생각도 하고 있다.

음료수로는 주스 세병을 준비하는데 오렌지, 사과에 다른 주스 한종류 섞어가는 게 보통이다.

두명으로 분량을 나눈 이후 한 명은 빵, 한명은 기타 같은 식으로 나누기로 했는데 나는 집 근처에서 회사가는 방향에 빵집을 찾기가 애매해서 항상 그 나머지를 사는 것으로 한다. 원래 다음달 생일 전날 아침식사 담당이었는데 동료가 이번주 아침식사 담당일에 휴가를 쓰려고 한다며 바꿔줄 수 없냐고 물었다. 마침 생일날 케이크도 사야하는데 아침식사도 준비해오려면 참 뭐가 많겠다 싶었기에 흔쾌히 승락했다.

저녁에 잦은 회식이 없고 점심시간도 자리 떴다 돌아오기까지 30분에 불과한 탓에 생일자가 가져오는 케이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30분, 이렇게 회의를 겸한 금요일 아침식사 30분이 직원간 네트워킹에 중요하다. 각자 뭐하는지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디어도 주고받고, 또 사생활에 대해서도 담소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말이다.

내일 저녁엔 빨래를 하고 (공동빨래 공간 금요일 오후 예약이 내가 예약하기 전에 차버려서 할 수 없이 내일 예약했다.) 하나도 재워야 해서 (옌스와 매일 번갈아가며 애를 재운다.) 장을 보러 가기 어려울 것 같아 오늘 미리 금요일 아침식사 장을 봤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경쟁소비자청 2차면접 후기

경쟁소비자국이라고 번역하고 보니 부처의 한 국단위인 것 같이 들려서 생각을 해보니 청이 보다 적합한 번역인 것 같다. 경쟁소비자청. 

전문직이나 매니저급의 경우는 2차면접을 보는 게 흔하다고 한다. 사기업에 경우 1차에서 개인이 해당 조직에 적합한 사람인지 보고 2차에서 전문성을 평가하고 케이스를 푸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정부부처는 1차에서 업무능력과 같이 일할만한 사람인지를 직속상사와 같이 일할 동료가 함께 평가하고 2차에서 인적성 검사를 토대로 HR 전문가가 참석해서 인적성을 심층평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차 면접 보기전 엄청 많은 정부부처의 채용 프로세스를 홈페이지에서 찾아봤는데, 큰 편차가 없었다.) 내가 본 경쟁소비자청도 1차에서 5명을 봤다고 했는데, 2차는 몇명인지 알려주지 않았지만 대충 1~2명을 두고 2차를 본다고 한다. 최소 2명은 두고 면접을 봤을 거 같은게 가장 적합한 사람이 여러가지 이유로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차선의 후보자와 협상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기 때문이다. 기존에 덴마크에너지협회에서 내가 차선의 후보였던 경험으로도 알고 있었다. 

경쟁소비자청은 People Test Logik이라는 적성검사를 보았다. 덴마크 회사라는데 알고보니 미리 내 모국어나 가장 편한 제2외국어를 알려줬으면 그 언어로 볼 수 있었다. 어쨌건 적성검사를 덴마크어로 봐서 내가 문제 푸는 속도가 떨어졌는데, 다행히 그 와중에도 자기네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적성검사 평균보다 상위로 나왔다고 한다. 난 미리 낮게 나왔을 적성검사 결과를 디펜스하려고 (언어문제 때문이라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감안하면 더 높게 나왔을 것이니 적성검사는 문제가 없다고 해서 얼마나 안도했던지. 분야별로는 언어능력이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덴마크어의 문제였기 때문에 설명이 되서 다행이었다. 적성검사는 크게 이야기나눌 것 없이 넘어갔다.

진짜 챌린지는 인성검사를 토대로 한 면접이었다. 동기부여, 노력, 협업, 업무스타일과 신뢰성 이렇게 네가지 분야로 크게 나눠져서 결과가 리포트 되었는데, 어렵고 챌린징한 일에는 집중하고 동기부여가 강한데 쉽고 루틴한 업무에서는 동기부여가 어렵고 노력을 덜할 성향으로 나와서 그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고, 협업에서 느린 동료에 대한 인내심이 평균 이하로 나와서 가상 상황을 주고 이럴 때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HR 전문가는 이런 사람은 리더가 끊임없이 챌린징한 업무를 줘야 한다는 점에서 리더에게도 챌린지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리더가 난 그런 사람이 좋다고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사실 루틴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꾸역꾸역 열심히 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건 아니었기에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걱정이었기 때문이었다. 

또 내가 꼼꼼함에서는 평균 이하로 나왔는데, 그걸 설명해보라고 했다. 그런 걸 좋아하는 건 아닌데, 공공기관에서 일하면서 꼼꼼함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있었고 따라서 장기간 이에 트레이닝이 되었기 때문에 성향은 그래도 꼼꼼함이 충분히 있다고 답변했다.  

끊임없이 내가 못알아 듣는 거 있으면 다시 물어보라는 이야기를 해줘서 덴마크어의 부족에 대한 부담은 전적으로 덜 수 있었다. 속담 등 덴마크 사람 아니면 잘 모를 표현을 즐겨 쓰고 덴마크어를 열심히 하고 생활속에서 항상 쓰도록 한 옌스 덕에 덴마크어가 이젠 더이상 부담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덴마크어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은 남아있다. 그런 와중 이런 세심한 배려가 환영받는 느낌을 갖게 해줬다.

업무는 내 이력에 맞춰서, 만약 내가 채용된다면 공고에 나왔던 내용보다 내 프로필에 맞춰서 바꿔준다고 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는데 예감이 사실 좋았다. 나를 고용하면 어떤 프로젝트를 신규로 추가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자체가 나를 꽤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를 1층으로 마중해준 동료대표가 “다음에 너를 다시 보기를 고대할께.”라고 말하는데, 거기에서도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전날 잠을 설쳐서 너무 피곤했는데 낮잠을 청해도 잘 잠이 안와 간신히 잠에 들려는 순간 전화가 왔다. 합격했다는 통보. 나에게 잡오퍼를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는 상사의 말해, 나야말로 같이 일할 수 있게 되서 진짜 기쁘다고 하면서 기쁘게 화답했다. 이에 상사가 오히려 놀래면서 기쁘다고 하더라.

이제 1월 3일까지 남은 5주동안 연말 잘 즐기며 덴마크어 시험보고 가족행사 준비하고 참여하고 하면 된다. 그간 찐 살도 좀 정리하러 운동도 열심히 하고. 

살면서 항상 운이 많이 따라줬지만, 내가 원하는 시기에 내가 원하는 일이 이렇게 준비되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덴마크에 와서 남편을 만난 것부터, 회사 관두고, 대학원 진학하고, 하나 낳고, 논문쓰고, 취직하기까지 그냥 물 흐르듯이 다 이뤄졌으니 말이다. 

덴마크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력서 쓰는 거나 지원서 쓰는 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이 경험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도움을 받은 것이 있듯 나도 나눠야 그런 게 또 돌아올테니까 말이다.

혹시나 누군가 그런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분이 있으시다면 연락주세요. 제가 도울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쟁소비자국 1차 면접후기

오늘 konkurrence- og forbrugerstyrelsen에서1차 면접을 보고 왔다. 여기에 center for vand이라고 수자원과 관련된 자연독점형 공기업의 규제를 담당하는 곳이다. 벤치마킹 분석을 통해서 관련 기업의 수익한도를 설정하고 경영효율화 가능 부분을 찾아 평가하고 규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지역난방과 전기, 가스는 에너지국에서 모두 담당하는데, 수자원은 경쟁소비자국 산하에 수자원센터를 둬 여기서 관리를 하고 있는게 조금 생소했다. 

면접은 여태까지 본 데 중에서 가장 기분이 좋은 곳이었다. 케미가 맞는 느낌이랄까? 내가 그런 느낌을 받은 것만큼 그쪽도 좋은 느낌을 받았나보다. 1차 면접자 5명중 내가 가장 마지막 면접자였다고 했는데 면접을 보고 30분 안에 합격 및 2차 면접 일정을 통보받았다. 일정 리스트를 보아하니 나를 포함 2명이 2차 면접에 든 것 같았다. (1차엔 타임 슬롯이 7개였는데 5명 초대했다고 했는데 2차엔 타임슬롯이 2개였다. 그러니 2명일 확률이…) 면접은 다음주 목요일. 그 전에 아이큐테스트와 인적성검사를 미리 집에서 봐야한다. 인적성검사와 아이큐테스트는 옛날 국민은행 입사할 때 15년 전에나 해본 건데… 그 사이에 머리가 많이 퇴보했을 것 같아 조금 신경이 쓰인다. 

면접 내용은 뒤죽박죽으로 기억나긴 하지만, 내가 왜 오랜간의 경력을 뒤로 하고 새로운 공부를 해 커리어체인지를 하는지, 1개월간 했던 COWI에서의 프로젝트를 두고 그 경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전 직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것인지, 그걸 어떻게 해결했는지, 수리적인 분석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관련 분야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물었다. 그 밖에 기타 개인적인 성향이나석사논문 내용, 국민은행에서 했던 일에 대해서도 흥미를 갖고 수자원 기업의 투자 분석도 해당 부서의 새로운 업무 중에 하나거 될텐데 이런 일도 관심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또 하나 재미있던 질문은, 사실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것과도 관련있었지만, 내 덴마크어와 관련된 거였다. 경제적 분석을 하고 글을 써야 하는데, 덴마크어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내 감정이 어떤지를 물었다. 영어와 달리 쓴 것을 다시 읽어보면서 틀린 것을 찾고 교정할 때, 완전히 다 잘 고쳤는지 확인을 했다는 확신을 갖기가 어렵다. 그래서 실수 없이 글을 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답을 했더니, 덴마크 사람도 글을 쓰면 실수를 하고, 내 덴마크어는 아주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내가 글을 쓰는 자체에 부담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교정은 동료들이 봐줄 수 있는 부분이니 그런 문법적 실수는 크게 괘념치 말라면서. 그래서 글을 쓰는 건 좋아하고, 덴마크어 공부를 하면서 일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점에서 난 오히려 너무 좋다고 했다.

내 논문 내용에도 관심을 갖길래 간단히 설명을 했더니, 이 부처 업무와도 관계가 있고 내용도 너무 재미있는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덴마크 에너지 협회가 뭔가 직원들관 화합에 가장 큰 초점이 맞춰져있던 것 같은 느낌이라면 (모두 장기 근속하는 사람들이고, 서로 협력이 중요해서 너무 경쟁적인 것 같은 사람은 자기네랑 안맞는다며, 내 학점이 너무 높은 것에 대해서 다소 우려를 하며 관련 질문을 했었다.) 여기는 일이 가장 중요하나 서로 협력한다, 이런 분위기였다. 분위기는 너무 좋아보였다. 일도 재미있을 것 같았고.

우선 인적성 검사 및 아이큐검사를 어느정도는 잘 봐야할 것 같은데, 덴마크어로 봐야해서 짧은 시간안에 얼마나 빨리 풀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언어 부분도 평가를 하는데, 덴마크어의 부족으로 인한 부분도 있을테고… 뭐 걱정해봐야 소용은 없으니까.

지난번 덴마크 에너지 협회 면접은 너무 바빠서 아무 준비를 못하고 봤다면 이번엔 통보받고 너무 짧은 기간 후에 면접이 있었고 사이에 미리 잡아놓았던 일정들로 너무 바빠서 준비를 별로 못했다. 에피소드라면 에피소드도 있던게 원래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요청하는 거 아니면 통역 안하는데, 덴마크에 계시는 동안 나를 잘 챙겨주셨던 연대 선배님이 계셨다. 여기 국립박물관에 교환큐레이터로 나와계셨던 분이었는데, 그분 소개로 국립박물관 지방분원에 관장님 및 큐레이터 분들 이렇게 세분이 오셨다. 당초에 이걸 맡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화요일에 금요일 일정을 통보받고 보니 통역 끝나고 아슬아슬하게 가야 간신히 면접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회의 일정도 길어져서 마지막엔 너무 초조했는데, 속도제한 110에서 140으로 달려가며 시간을 아주 조금 남겨두고 도착해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로비에서 기다리는데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하나의 동영상을 보면서 너털웃음을 지으며 긴장을 싹 풀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공채 면접 외에는 면접을 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는 1인 면접에 평균 한시간 가까이 면접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보고 면접관이 조직에 대해서 왜 채용을 하는지, 무슨 일을 하게 될 건지, 자기는 무슨 공부를 했고 어디서 사는지 같은 것에 대해서 먼저 소개하고 시작한다. 면접자도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할 기회를 받는다.

나는 연식이 오래되서 그런지 옛날 취직할 때 같은 긴장감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내 소개도 따로 준비하는 건 아니고, 그때그때 상대방의 소개에 비슷한 레벨로 맞춰서 진솔하게 내 생각을 털어놓는다. 그게 내가 면접을 본다면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일 것 같기도 하다. 정답은 없겠지만.

우선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테스트를 봐야겠다. 다른 곳에 지원서도 써야 하고. 

아… 취직이 얼른 되면 좋겠다. 벌써 졸업한지 3개월이 거의 다 되어가네…

Nick Eubank 블로그 – GIS in R

Spatial data analysis는 내 논문 분석의 주축을 이루는 방법론이기에 하다가 뭔가 잘 풀리지 않으면 방대한 인터넷의 자료에 의존하게 된다. R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그렇다. R을 통해 GIS를 이용하고 있어 R과 관련된 GIS 자료를 찾던 중 정리가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는 Post-Doc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도움이 많이 될 자료라 기억해둘 겸 블로그에 기록해둔다.

http://www.nickeubank.com/gis-in-r/

http://www.nickeubank.com/

Culture Night in Copenhagen

Copenhagen is full of charm when it comes to culture. Culture night is a good example of it.

Culture night(Kulturnatten in Danish) is organized on the Friday before autumn vacation week every year. Autumn vacation is called ‘efterårsferien‘ in Danish and it is in the week 42 of the year. If you don’t know what is week 42, you are not Danish at least, since all Danes love week numbers. It used to be the week when people harvested potatoes and children had a vacation from the school and helped their parents. Now kids don’t help parents’ harvesting potatoes and parents are normally not working in the agricultural industry, but they still have autumn vacation at school and a lot of families spend holidays. So the culture night is scheduled in the season that a lot of people can easily enjoy.

This year's Culture Pass Badge image.

This year’s Culture Pass Badge image.

The first kulture night in Copenhagen was in 1993 where 45 cultural institutions participated. It was known that roughly 4,000 culture pass were sold. (Source: Politiken) So, this year was the 22nd culture night.

Museums, libraries, educational institutions, theaters, government organizations, churches, musical and performance venues and many more other institutions representing arts and culture open up to the public from six p.m. until midnight. Many shops or cafes open till pretty late as well. UN also participates in this event and opens up its door to the public and proudly showcase its environmentally conscious building. Plus, all the public transportations are free with the culture pass.

All you need to do is to plan ahead, to buy a culture pass and to enjoy! This year it cost DKK 90.

I went to the Glyptoteket and enjoyed their Transformation of Classical Sculpture in Color exhibition. You can take a look with a YouTube video clip about what it is like from here. Glyptoteket was so beautiful and magnificent as I was told many times. It was impressive especially with really tall palm trees in the middle of the museum and the exotic atmospheres.

The fire station also opened up their station and it was a good experience to sit in the fire engine and to touch those fire extinguishing equipments. I wished there wouldn’t be any big fire that day. And at the Politiken’s book store, there was a meeting with French authors and other programs continued. Post and Tele museum was on my wish list and I made it this time.

If you live in Denmark or visit Denmark this season of the year, you should try this culture night event. Try to find out what could be your favorite stuff. Last year, I discovered my favorite chocolate shop, Hotel Chocolat, and this year, Glyptoteket. Wouldn’t it be fun to add new things onto your cultural favorite experience list?

코펜하겐은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매력을 뽐내는 도시입니다. 문화의 밤 행사는 좋은 예시이지요.

문화의 밤 행사(덴마크어로는 ‘쿨투어냍은’로 읽습니다.)는 매년 가을방학이 시작하는 주의 직전 금요일에 개최됩니다. 덴마크어로 가을방학은 ‘efterårsferien’이라고 하는데, 매년 42번째 주가 바로 그 때입니다. 42번째 주가 언제인지 모르신다면, 당신은 덴마크인이 아닙니다. 덴마크인은 주 번호를 꿰고 있죠. 원래는 감자를 수확하던 주가 42번째 주라고 합니다. 그때는 부모의 감자 수확을 도우라고 학교가 방학을 했죠. 요즘은 애들이 부모의 감자 수확을 돕지도 않고, 부모도 농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드문데도 불구하고 학교는 여전히 가을방학을 하고, 많은 가족이 이때 휴가를 떠납니다. 문화의 밤 행사는 많은 사람이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 가을방학 시즌에 맞추어 개최되는 것이죠.

최초의 코펜하겐 문화의 밤 행사는 1993년, 45개 문화관련 단체가 참여해 이뤄졌습니다. 약 4천매의 입장권이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그러니까 22번째 행사인 셈이죠.

박물관, 도서관, 교육기관, 극장, 정부기관, 교회, 음악 및 기타 공연장, 예술과 문화를 대표하는 각종 단체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대중에게 개방됩니다. 많은 상점과 까페들도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지요. UN 또한 이 행사에 참여해 대중에게 개방을 하며, 환경을 고려해 디자인된 기관 건물을 자랑스럽게 소개합니다. 또한 코펜하겐 시내 모든 대중교통수단은 입장권만 지참하면 모두 무료입니다.

미리 뭘 볼지 계획하고, 입장권을 사고나면 즐길 것만 남지요. 올해 입장료는 90 크로나였습니다. (원화로 약 16,000원 정도합니다.)

저는 글륍토테겔(Glyptoteket)에 가서 색상으로 새롭게 태어난 고대 조각상 전시를 봤습니다. 유튜브에서 해당 전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으니, 한 번 보세요. 글륍토테겔은 듣던대로 정말 아름답고 웅장했습니다. 박물관 한가운데에 있던 거대한 야자수들과 이국적 분위기에 감탄을 했습니다.

소방서도 대중에 개방을 했는데, 소방차에 앉아서 소방기구들을 만져본 게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날 시내에 불이 안나기를 바랐습니다. (아마 소방서가 바빠서 불끄기 힘들었을테니까요.) 보수신문지 Politiken에서 운영하는 서점에서는 프랑스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고, 다른 프로그램들도 계속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우편 및 전신 박물관은 그간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 날 가서 관람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만약 덴마크에 살거나, 이 기간에 여행을 한다면, 문화의 밤 행사는 꼭 참여해보세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지도 모르잖아요? 저는 작년 이 행사에서 지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초콜렛 가게인 Hotel Chocolat를 발견했고, 올 해는 글륍토테켈을 발견했지요. 가장 좋아하는 경험리스트에 새로운 것을 추가할 수 있다면 정말 즐겁지 않을까요?

Bringing my puppy to Denmark from Korea

I brought my puppy, Boree(meaning barley in Korean and Boree’s color is like barley’s), from Korea and here’s how to bring your puppy to Denmark.

It’s more easier to bring your puppy from EU countries than third countries apart from EU. This information is focused on bringing one from the 3rd countries(which was not even listed in the Annex 2, Part B, section 2 and Part C to EU Regulation 998/2003/EEC  to be more difficult) but you can refer the information, bringing one from EU, from the same website.

Information regarding traveling with living animals to Denmark is provided by the Ministry of Food, Agriculture and Fisheries at its website.

I had to prepare a Veterinary Certificate and get it signed by a competent authority in Korea. The EU form is given in the page above and here is the link of the form.

There are some requirements before preparing the certificate. (This is the most difficult case, since Korea belongs to the third countries not listed in the Annex 2.)

  • Microchip or tattoo (done before the first rabies vaccination)
  • Veterinary certificate or Pet Passport that certifies the requirements
  • Valid rabies vaccination in accordance with the recommendations of the manufactor of the vaccine
  • A blood sample testing the rabies antibody level – must be drawn at least 30 days after vaccination
  • The blood sample must be examined by an EU authorised laboratories
  • The result of the rabies antibody level test must be at least 0,5 IE/ml
  • The animal can not enter Denmark (the EU) until three (3) months after the date when the blood sample was drawn and only if the result is in accordance with the requirements. (This three-month period shall not apply to the re-entry of an EU pet animal whose passport certifies that the titration was carried out, with a positive result, before the animal left the territory of the EU. The antibody test need not be renewed on a pet animal which has been re-vaccinated against rabies before the validity of the previous vaccination expires.)
Source : Ministry of Food, Agriculture and Fisheries

First thing to do is having microchip implanted into your puppy or getting the tattoo. I chose to have a microchip implant. It can be done at your local veterinary clinic. The vet will register the pet information to the relevant authority. The chip should better be conform with the ISO standard so that the information can be read wherever you go.

Then your puppy should have valid rabies vaccination. Boree had already been vaccinated 10 months back which was less than a year, a regular cycle for rabies vaccination. However she had to get re-vaccinated before the regular cycle in due since she didn’t have a ID microchip yet. So the chip has to be implanted first and the vaccination comes later. When it gets vaccinated, the chip information will also be mention on the certificate where the vet signs on.

Then the blood sample should be tested by an EU authorized labs. Make sure that the blood sample be drawn at least 30 days after vaccination.  Here is the list of the EU authorized labs in 3rd countries. There are chances that your vet doesn’t know where are the authorized labs like mine didn’t. So I had to give the contact information to the vet. In Korea, Animal and Plant Quarantine Agency(QIA, http://www.qia.go.kr/) provides the testing services. The result of the rabies antibody level test must be at least 0,5 IE/ml.

The animal can only enter Denmark after 3 months after the date when the blood sample was drawn and complying the testing criteria of rabies antibody level. It means that it takes minimum 4 months after rabies vaccination. If you plan to travel with your puppy, make sure that your time frame could work with it.

And when you book a ticket, make sure with airlines that you are traveling with that you are accompanying your puppy and if the aircraft is capable of carrying it. Some airplanes don’t have the space for pets so chances are that you should change your flight schedules. Boree was lucky to fly without problems. Since there was no direct flight from Korea to Denmark, she also had to transit at the Schipole airport where she got on board with fellow human passengers(though she was covered with a big blanket not to be seen by them.) A cage would be considered as an extra luggage  no matter how light it is.

Anyway, back to the procedures, in Korea, one has to make a reservation for quarantine services prior to the departure. They review the rabies vaccine certificates, health certificates(not mandatory) and check up pets health conditions by looking then sign on the Veterinary Certificates that one has prepared. It doesn’t take a long time. One can do it one or two days before the departure since it could  be a hassle to be done on the departure date. So I did it a day before.

Contact Border Inspection Post before you fly. You could just email them. I tried to call many times but failed. But one day right after I emailed them, they replied.  Here’s the contact information.

Border Inspection Post, Kastrup at Copenhagen Airport
Kystvejen 16

DK-2770 Kastrup
Phone: +45 72 27 64 40
Fax: +45 72 27 64 51
Email: bipcph@fvst.dk

If the puppy is lighter than 5 kgs including the cage weight, it can fly with you under the seat. But Boree was a bit tall to stay under the seat more than 10 hours, so I choose to buy a big cage where I could put her favorite blankets and cushions together and she could rest. It must be stressful in any case, but she had some knee joints issues and I knew that she couldn’t handle 10 hours under the seat. Impossible. Don’t feed your puppy too much before flying so that it won’t throw up.

When you land at the Kastrup airport, go to the odd-sized luggage pick up desk and go through the red custom line. Then they will cut the seal on the cage, check documents and scan ID microchip and release your puppy.

Velkommen til Danmark! (Welcome to Denmark!)


저는 덴마크에 제 강아지 보리(밝은 갈색 푸들이라 이름을 보리로 지었어요.)를 한국에서 데리고 왔어요. EU국가에서 덴마크로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 것은 제3국(EU 이외 국가)에서 데리고 오는 것보다는 쉬워요. 이 정보는 한국과 같이 제3국(그것도 EU 규정(Part B, section 2 and Part C to EU Regulation 998/2003/EEC)의 부속서 2(Annex 2)에 명시되지 않은 국가라 더 힘들었죠)가에서 덴마크로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 방법에 대해서 적은 점을 참고해주세요. 한국에서 데리고 오는 것이 가장 힘든 것으로 그 외 국가의 경우 최소한 같은 난이도이거나 더 쉽습니다. (다른 국가에서의 강아지 동반 입국 방법은 관련 규정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덴마크 애완견 동반에 대한 규정은 농수산식품부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출국하는 것이니 당연히 한국 관련 당국에서 서명한 검역증명서(Veterinary Certificate)를 받아야 했죠. 링크의 EU 양식에 본인이 기재할 부분만 기재해서 검역 당일에 지참해 가시면 됩니다. 나중에 여기에 검역당국에서 담당 검역 수의사가 작성할 부분을 추가 작성해 서명날인함으로써 검역증명서가 발급됩니다.

정상적으로 덴마크에 애완견을 데리고 가기 위해 몇가지 충족할 요건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부속서 2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라 요건이 가장 복잡하죠.

  • 마이크로칩 또는 문신(최초 광견병 백신 접종전  삽입 또는 문신을 완료할 것)
  • 사전 요건을 모두 만족했음을 확인하는 검역 증명서 또는 동물여권(Pet Passport)
  • 백신 제조사의 권고방식에 따라 유효하게 접종한 광견병 백신
  • 광견병 항체 검사용 체혈은 백신 접종 이후 최소 30일이 경과한 후에 할 것
  • 항체 검사는 EU에서 승인된 실험실에서 할 것
  • 광견병 항체가 최소 0,5 IE/ml이상이 될 것
  • 체혈 이후 최소한 3개월 이상이 되고, 검사 결과가 0,5 IE/ml 이상이 될 때 덴마크 입국이 가능
출처 :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첫번째 할 일은 우선 애완견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거나 문신을 하는 것입니다. 신분 증명용인데, 전 마이크로칩 이식을 선택했어요. 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고, 동물병원에서는 가까운 구청에 해당 칩 정보를 신고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마이크로칩 이식이 의무화되었던 것 같은데요, 약간의 등록비가 듭니다. 칩 이식때는 반드시 ISO 기준에 부합하는 칩을 삽입해야 다른 나라에서 인식할 때 문제가 없습니다. 아마 이제는 전부 ISO 규정에 부합하는 칩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혹시나 싶어 동물병원에 꼭 그래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광견병 백신 접종을 해야 해요. 보리는 10개월전에 접종을 했고, 다음 접종시기까지 2개월이 남아있었지만, 그 전 접종이 칩 삽입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 의미가 없어서 다시 접종을 했어요. 접종하고 나서 동물병원에서 발급하는 광견병 백신 접종 확인서에는 ID 칩 번호를 적어줍니다.

이 접종확인서 상 날짜로부터 30일 이후에 체혈을 해야 해요. 혹시나 싶어 31일 이후에 했습니다. EU 승인 실험실 리스트에서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곳인 농림수산검역본부(QIA, http://www.qia.go.kr/) 연락처를 동물병원에 전달했습니다. 잘 모르는 병원도 많으니, 본인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중간에 절차가 꼬이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죠.  실험 결과가 EU 기준치에 맞지 않으면 다시 접종하던가 해야 하나봐요. 보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3개월간 기다리는 이후는 혹시 있을 지 모르는 광견병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체혈 이후 3개월이고, 체혈 1개월 전 접종을 해야 하니, 검역까지 최소 4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서 출국 전 준비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항공권 예약할 때, 항공사에 애완동물과 여행을 같이 할 것임을 통보해야 하고, 예약한 비행기가 애완동물 수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비행기가 다 애완동물 수용이 가능한 건 아니라네요. 공간이 없는 기종도 있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공간이 작아 1~2마리만 수용 가능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저처럼 직항이 아닌 경우, 연결편까지 모두 확인을 해야 하죠. 따라서 한개의 일관된 항공사로 끝까지 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환승하면서 보리는 코펜하겐까지 1시간 반은 큰 담요를 케이지에 뒤집어 씌운 채로 비행기 맨 뒷편에 승객과 함께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케이지는 무게에 상관 없이 화물로 실을 경우 추가 수하물로 취급되어 해당 비용이 발생합니다.

다시 검역 절차로 돌아가면, 출국 전에 미리 출국검역신청 예약을 해야 합니다. 검역시 백신 증명서, 항체 검사 결과, 건강증명서(이건 의무사항은 아닌데, 동물병원에서 발급 받았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요구하는 경우가 있나봅니다.) 등을 보고, 임상 검사를 한 후에 미리 본인 작성부분을 다 작성해서 준비해간 검역증명서에 검역 담당 수의사가 서명을 해줍니다. 이는 하루나 이틀 전에도 미리 할 수 있습니다. 출국 당일 할 일도 많은데 정신이 없을 수 있어 저는 미리 했습니다. 이 또한 예약은 농림수산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출국 전에 또 할 일은 덴마크 국경검사포스트에 연락을 해두는 것입니다. 이메일이 편합니다. 전 전화로 몇번 하다가 실패하고 이메일을 보내니 바로 다음날 답장이 왔습니다. 동반할 동물 종류와 입국 시점 등을 보내두니 검역 포스트에 연락해두겠다고 회신이 왔습니다. 연락처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Border Inspection Post, Kastrup at Copenhagen Airport
Kystvejen 16

DK-2770 Kastrup
Phone: +45 72 27 64 40
Fax: +45 72 27 64 51
Email: bipcph@fvst.dk

만약 애완견이 케이지 무게를 포함해서 5킬로그램보다 가벼우면 주인과 함께 기내에 탑승해 앞좌석 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리는 다리가 긴 편이고 무릎 관절에 문제가 있어 무게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그 아래에서 10시간 비행하기엔 아무리봐도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큰 케이지를 사서 보리가 좋아하는 담요와 쿠션과 함께 화물칸에 실었습니다. 탑승전 최소한 4시간 이전에 먹거나 마시는 것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토할 수 있어선데요, 양도 많이 주지 않는게 좋습니다.

코펜하겐 카스트룹 공항에 도착하면 비규격 사이즈 수하물 코너에서 케이지를 찾아서 통관시 신고할 것이 있는 빨간 줄로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면 담당자가 관련된 케이지에 봉인을 열고 마이크로 칩을 스캔하고 서류를 점검한 후에 애완견을 넘겨줍니다. 얼마나 보리가 낑낑대던지요.

Velkommen til Danmark! (덴마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Useful Websites for living in Denmark

Here I share websites that are useful to check out for living in Denmark. 🙂 

덴마크에서 사는데 유용한 웹사이트 정보를 공유합니다.


LIFE

Recently I found this website, Scandinavia Standard, where they share the 30 useful websites for surviving and thriving in Denmark. It’s so useful. I have already been using quite a few of them when I found this. And those I didn’t know are also very handy. 🙂

– http://www.scandinaviastandard.com/30-useful-websites-for-surviving-and-thriving-in-denmark/

As an expat, you will find it quite difficult to meet new friends in Denmark unless you are a student. It is a quite closed society in terms of social circles. Even for Danes, it’s difficult to make new friends in different cities. We will talk about it some other time why it’s so difficult to make friends with Danes.

But anyway, only because it’s difficult to make friends, we can’t stay being alone and lonely. Check out meetup groups around you. There are some active meetup groups in near Copenhagen regions.

SoSo(So Sophisticated) is one of the most popular one. Personally I like it the most among others. It’s a cocktail socializing group. And for the people need some more booze and moves, the organizers recently have expanded the activities from cocktails only to cocktails+club parties for some occasions. You can also find SoSo from FaceBook. (https://www.facebook.com/groups/sosococktails/)

There are more nice and active groups based on activities, genders, interests and many more!

There’s another social network you must check out. InterNations! Once or twice a month, they organize an official event mostly in independent bars or bars in hotels. There are several activity groups. But to join activity groups you should be an albatross member with membership fees. I only participate in the official events. It’s the biggest expat network in Copenhagen. There’s no official statistics for that, but once you join in and see what’s like, then you will tell the same that it’s the biggest.

Restaurants

There are many websites provide restaurants info. I will introduce restaurants where I have covered personally later. Here are the sites where you can find those infos.

News

It’s hard to find English news in Denmark though nearly every Danes can speak English fluently. It dues to low profitability of publishing news in English, and it’s pretty much understandable considering Danish small population of 5.6 million. Luckily Google translate works quite well from Danish to English. There are some news translated in English by the news providers but they are not enough. Use Google translate or Franker.(Find out more about Franker, check the post from the Scandinavia Standard by clicking the link above, or you could go directly to the website. https://code.google.com/p/franker/)

DR is a Danish national TV broadcasting company and it offers some news in English as well.

http://www.dr.dk/Nyheder/Andre_sprog/English/index.htm

Politiken is a newspaper with a conservative point of view. It also offers some news in English.

http://politiken.dk/newsinenglish/

Jyllands Posten is a newspaper with a progressive point of view. It also offers some news in English. Politiken and Jyllands Posten are the two biggest newspaper companies in Denmark. I was told that Politiken is selling slightly more than JP but the difference is negligible.

– http://jyllands-posten.dk/uknews/

Berlingske and Børsen are newspapers more focused on businesses and industries. They don’t provide any English articles which is sad, but we always have our good friend, Google Translate. 🙂


생활

최근에  ‘스칸디나비아 스탠다드’라는 사이트를 발견했어요. 여기에 소개된 ‘덴마크에서 살아남고 잘 살기위한 30개의 유용한 웹사이트’ 포스트는 정말 유용해요. 저도 이미 그중 상당 부분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몰랐던 다른 사이트도 참 편리하더군요.

– http://www.scandinaviastandard.com/30-useful-websites-for-surviving-and-thriving-in-denmark/

외국인으로서 덴마크에 살면서 어려운 점 중 하나는 학생이 아닌 이상 친구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이에요. 덴마크 소셜 서클은 매우 폐쇄적이에요.  물론 외국인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덴마크인도 다른 도시로 이주하면 마주하는 문제입니다. 왜 덴마크인과 친구가 되는게 어려운 지는 나중에 따로 다루려고 해요.

친구 만드는게 어렵다고 해서 혼자서 외롭게 지낼 수는 없죠. 주변의 밋업그룹을 찾아보세요. 코펜하겐 인근에 많은 밋업 그룹이 활동하고 있어요.

쏘쏘(SoSo, So Sophisticated)는 가장 인기있는 밋업 그룹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요. 칵테일 소셜라이징 그룹인데, 술과 춤에 고픈 이들을 위해 운영자가 최근에 클럽 파티를 추가했어요. 페이스북에서도 쏘쏘를 찾아보실 수 있어요. (https://www.facebook.com/groups/sosococktails/)

쏘쏘 말고도 활동이나, 성별, 취미 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밋업 그룹이 있으니, 찾아보세요!

밋업 말고도 꼭 찾아봐야 할 소셜 네트워크가 또 있어요. 바로 인터네이션입니다! 한달에 한번 또는 두번 정도 공식 이벤트가 있는데 주로 일반 바나 호텔 바에서 열려요. 그리고 하부로 활동 그룹들이 있는데, 이 활동 그룹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유료 회원이 되어야 한답니다. 예전엔 멤버였는데, 그냥 이제는 공식 모임만 참가하고 있어요. 인터네이션은 코펜하겐에서 가장 큰 인터내셔널 모임이에요. 공식 통계는 없지만, 다른 밋업 그룹과 인터네이션 모임에 참여해보면 아, 그렇구나 하고 바로 알 수 있답니다.

레스토랑

레스토랑 정보를 다루는 많은 웹사이트가 있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본 곳은 나중에 따로 다루려고 해요. 여기엔 그중에서 제가 괜찮다고 생각한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뉴스

덴마크에서 영어 뉴스를 찾기는 어려워요. 거의 모든 덴마크인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걸 생각하면 좀 의외인데요, 그렇지만 덴마크 인구가 560만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영어 뉴스를 발간하는 게 채산성이 안맞겠죠. 다행히 덴마크어-영어 구글 번역이 잘 되서 덴마크어 뉴스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요. 단위 등이 좀 잘못 번역되는 경우는 있으니, 이점은 유의하세요. 일부 영어뉴스가 발행되는 언론이 있습니다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으니 구글 번역이나 프랭커를 이용하세요. (프랭커에 대해서는 위에 소개한 스칸디나비아 스탠다드의 유용한 웹사이트 정보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하세요. 직접 프랭커 웹사이트에 가서 확인하시는 것도 방법이지요. https://code.google.com/p/franker/)

DR(디 에어)는 덴마크 공영 TV 방송채널입니다. 영어 뉴스를 약간 제공해요.

http://www.dr.dk/Nyheder/Andre_sprog/English/index.htm

폴리티켄은 보수 신문입니다. 역시 영어뉴스를 약간 제공합니다.

http://politiken.dk/newsinenglish/

율란스포슨(Jyllands Posten)은 진보 신문입니다. 여기도 영어뉴스를 약간 제공하는데, 폴리티켄보다는 많이 제공해요. 폴리티켄과 율란스포슨은 덴마크 양대 일간신문사입니다. 폴리티켄이 1위 신문이라고는 하나 거의 둘 간의 차이는 없다고 들었어요. 발행부수 공식 통계는 잘 모르겠네요.

– http://jyllands-posten.dk/uknews/

베어링스커(Berlingske)와 뵈어슨(Børsen)은 경제신문입니다. 슬프게도 영어 기사는 제공하지 않지만, 다행히 우리에겐 구글번역이라는 친구가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