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배우는 언어의 학습곡선

언어는 그 말을 모국어로 하는 나라에 살면서 배우는 게 빠르다는게 맞다는 걸 거의 매일 실감하고 있다. 아직 그린카드비자로 변경이 완료되지 않아 수업료 내면서 비싼 수업을 듣고 있긴 하지만, 학원을 최근 바꾸고 모듈도 3으로 올라가면서 빠르게 늘고 있음을 느낀다. (사족. 요즘 그린카드 발급에 6개월 이상이 걸린단다.)

언어 배우는 것을 취미로 여겨온 터라 언어의 학습곡선은 계단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그간 몸소 느껴오긴 했지만, 이번처럼 해당 국가에 직접 살면서 배워본 것은 처음인지라, 이를 보다 명확하고 빠르게 확인하게 되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초반에는 주변 모든 것에 흥미를 느껴 금방 이것 저것 조금씩 말하는 것이 가능해, 그 전에 하나도 말을 못하던 것에 비하면 빠르게 느는 것 같아서 흥분된다. 길에 보이는 싸인 하나하나도 새롭게 보이고, 그것을 이해하는 나를 보면서 흥분하게 된다. 그 신기함에도 익숙해지고 나서 그런 느낌이 사그라들고 나면 내 실력의 현주소를 다시금 무겁게 확인하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 모국어로 표현해내는 풍성한 내용인데, 나는 아주 어린 아이와 같은 수준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별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크게 느끼고, 누군가에게 이 언어로 대화를 시도를 하기에 스스로도 답답하다보니 할 수 있는 언어로 전환하고 싶어진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크게 안느는 것 같은 시기가 온다.

지리멸렬하게 반복되는 현지생활에서 단순하게 쓰는 말들이 익숙해진다.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주문하거나 등 자주 반복되는 말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도 말 할 수 있게 된다. 내 말을 알아듣기만 해도, 그리고 그 대답을 대충 짐작하고 답변하는 것으로 감동받던 시기는 어느새 과거가 된다. 막상 이런 단순한 대화는 늘었는데, 조금만 주제가 복잡해져도 대화가 삐그덕거릴 때 다시금 이 말은 언제 느는 것인가 하면서 스스로를 다그치게 된다. 내 말의 속도와 발음이 개선되면서 상대도 평상시처럼 대화를 하면, 다시금 대화가 어렵다고 느낀다. 그리고 방송과 전화 등 비대면 언어는 알아듣기 매우 힘들다. 분절되지 않은 소리의 덩어리가 뭉게져 스쳐지나간다. 웅얼거리는 것만 같은 소리. 또는 뭔가 들리는 것 같지만 그 소리를 머리에서 처리하기에 실제 소리가 전달되는 속도와 내 머리에서 언어로 재구성하는 속도사이에 격차가 너무 크다. 새로운 소리가 계속 흘러들어오는 탓에 새로운 말을 듣지 못하거나, 내용의 해독을 할 수가 없다. 매일 듣는 지하철 방송도 무슨 이야기인지 남에게 물어봐서 다 알고는 있지만, 그 소리가 나에겐 완벽하게 들리지 않는다. 매일 듣는 방송도 아직도 안들리다니, 하면서 도대체 언제 느는지 싶고 지친다.

어느날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낀다. 뭉게져 들리던 소리뭉치가 깨끗한 음절로 분화되어 들리고, 라디오 방송도 들리기 시작한다. 집에 오던 광고 전화에 덴마크어 못한다고 초장부터 이야기하던 내가, 덴마크어로 대화를 끝마친다. 주로 왜 걸었는지 설명 듣고, 옌스가 집에 없고, 언제 올 것인지, 또는 내가 답해줘도 되는 전화이면 그 답을 해주는 정도에 그치지만, 장족의 발전이다.

귀가 뚤린다는 것은 어휘의 증가와 현지인이 말하는 말투에 익숙해지는 것, 내가 기존에 하던 말을 번역하지 않고 그나라 말로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 다 결합되어 생기는 일인 것 같다. 언젠가부터 귀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방송에 나오는 말들이 무슨 말인지는 모르더라도 소리가 정확히 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덴마크어 배운지 9개월 거의 가 되어가고 있으니, 대충 만 8개월차부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나니 ARS 음성 안내가 더이상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집에 간혹 전화가 오면 대화를 할 수 있다. 1년 정도면 귀가 뚤린다고 하던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겠다.

영어 공부의 경험을 토대로, 모르는 단어를 맥락으로 파악하고 넘기는 노하우와, 꼭 이해해야 하는 동사를 파악해서 사전을 찾는 노하우가 쌓인 덕에 신문도 이제는 대충 내가 아는 주제의 기사라면 집중해서 읽어낼 수 있다.

옌스와 덴마크어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고, 한시간 대화는 큰 스트레스도 없다. 매일 무슨 일을 했는지, 수업에 무슨 공부를 했는지 설명을 하다보니 반복 학습도 되서 좋다. 덴마크어는 발음만이 아니라 영어와 조금 다른 문장상의 강세 표현이 중요한데, 옌스와 최근 들어 시작한 읽기 연습이 강세표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게 말을 알아듣는데도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대학원 졸업하기까지 약 3년의 시간 동안 덴마크어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만 늘어준다면, 앞으로 이곳에서의 삶이 참 좋을 것 같다. 주변에서 남친이나 남편이 자기의 덴마크어를 인내해주지 않아서 언어가 늘지 않는다고 푸념하는 사람이 많은데, 연습만이 숙달의 지름길이라면서 채찍질을 해주는 옌스에게 감사의 말을 (본인은 이 글 이해 못하지만…) 하고 싶다. 그리고 빨리 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나에게, 그러다가 또 잘 안되는 날이 오기도 하고, 그게 또 당연하다고 이야기해주는 게 참 고맙다.

물론 덴마크어가 영어와 많은 유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속도의 발전이 가능하긴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곳에서 살지 않았다면 절대 경험할 수 없었던 학습곡선이다. 이곳에서, 한국에서 산 이상의 시간을 살게 되면 언젠가 영어보다 덴마크어가 편해지는 날도 있겠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제논의 역설이 성립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이것은 농담.)

Mennesker, Folk og Personer

Mennesker

1. Især efter et eller flere andre ord, som det er “sammen med”.

Eksempler

– Jeg tror, der er over tusind mennesker med det her tog.

– Der er altid så mange mennesker med toget om morgenen.

– Jeg gider ikke høre andre menneskers private telefonsamtaler i toget.

2. Man dropper tit mennesker og siger bare fx de fleste, mange, nogle, unge

Eksempler

De fleste sidder og kigger ud ad vinduet. Der er også mange, der sidder og sover i toget.

Nogle læser, og mange unge hører musik.

3. Man siger aldrig mennesker sammen med et nationaltetsadjektiv. Man siger danskere/danskerne.

4. Mennesker “alene” betyder mennesker som biologisk art (altså ikke Gud, ikke dyr, ikke maskiner).

Eksempler

– Mennesker kan tale. Det kan dyr ikke.

Folk

Som regel “alene”

Eksempler

Folk bliver så aggressive, når der er meget trafik.

– Jeg kan ikke lide, når folk har lange private telefonsamtaler i toget.

Personer

1. Mest sammen med tal og med et praktisk formål.

(formål: purpose)

Eksempler

– En taxa til 6 personer, en 3-personers sofa.

2. Også ofte i forbindelse med statistik og officiel information.

(forbindelse: connection, i forbindelse med: in connection with)

Eksempler

– Gennemsnitligt antal personer pr. bil: 1,7.

(gennemsnitligt: average, antal: number)

Source : Det Kommer! Dansk som andetsprog på mellemtrin. Bodil Jeppesen og Grethe Maribo, 2008 Alfabeta, København

오늘은 덴마크 여왕의 75번째 생일. 여왕은 DU? DE?

덴마크어에 유일한 존칭이라면 De(2인칭 존칭대명사, 일반 대명사는 Du이다.)가 있다. 사실 이제는 거의 쓰지 않는다. 우리처럼 복잡한 존댓말이 없다는 것은, ‘다 반말하는게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나이나 여러가지에 상관없이 똑같이 대우해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말도 엄청 깍듯한 존댓말이 실생활에서는 거의 사장(진지 잡수셨어요? 춘추가 어떻게 되세요? 이런 말은 왠지 문어체처럼 들릴 지경이다.)되고 있는 바와 마찬가지로, 덴마크에서도 1848년 사회혁명 이후 평등사회로 전환하면서, 신분과 상관없이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며 De를 안쓰는 방향으로 사회가 바뀌었다. (이 당시 유럽을 휩쓴 사회 개혁 혁명이 덴마크에서도 일어나, 왕정 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이 되었으며, 따라서 그전 있었던 신분사회가 평등사회로 전환되었다. 세계 2차대전을 거치면서 실질적인 사회 변화가 많이 일어나, Hellerup, Klampenborg 등지에 뼈대있는 집안의 일부 몰지각한 Snobbish를 제외하면, 차별이 드문 평등사회로 큰 변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아예 사용이 되지 않는 것은 또 아니라 배우긴 배워야 한다. 그래봐야 인칭 변형이 3인칭 복수와 같아서 어렵진 않다. 지난 화요일 수업에서 Du와 De의 사용에 대해 토의를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고령의 보수적인 사람중 소수는 Du 사용에 기분 상할 수도 있으므로, 뭐라 부를 지 물어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결론이 났다.

마침 월요일에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75번째 생일(남편인 헨릭은 뭐라 불리냐면, Prince Henrik이다. 우리 식으로 번역하면 이상해진다. 왕자. 왕의 아들… 음… 여왕의 아들이 아니라 남편이니… 흠흠…)을 맞이하여 기자회견이 있었다. 한 기자가 Du라고 여왕을 칭하며 질문을 던지자, “우리는 같은 학교를 다니지 않았는데?”라며 여왕이 대답했고, 주변 기자들이 웃었다.. 자신에게 Du 쓰지 말라는 이야기다. 상징적인 의미의 여왕이지만, 여왕에겐 De를 쓰는 것이 일반이다. 이 에피소드를 뉴스에서 다뤘던 게 마침 전날인데, 수업에 Du와 De 용처에 대해 논하니 웃음이 피식 나와서, “여왕에겐 Du를 쓰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같이 학교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라고 답을 했더니 선생이 자기도 봤다면서 피식 웃더라. 그렇지만 우리와 같은 일반 시민간에는, 막상 누군가를 De로 호칭하면, 나이와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부담스러워하면서 다 나를 Du로 부른다고, 너도 나를 Du로 부르라고 이야기해준다. (헷갈리면, Hey, dude.라고 불러보면 어떨까…? 음…)

생일이면 나와서 왕실 가족이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든다. 제일 오른쪽 둘째 왕자 요아킴과는 대사관 행사 때 만나서 인사도 한번 해봤다. 인기는 별로 없는 왕자

생일이면 나와서 왕실 가족이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든다. 제일 오른쪽 둘째 왕자 요아킴과는 대사관 행사 때 만나서 인사도 한번 해봤다. 인기는 별로 없는 왕자

여왕의 생일이면, 여왕이 왕궁 발코니에 나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막대한 세금으로 유지되는 왕실은 언젠가 없어질 것이고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옌스가 출근 전, “오늘 여왕 생일이다.”라고 이야기하길래, “나도 나가서 여왕 손흔드는거 보면서 환호해야해?”라고 물어보니, “아니. 라면서 창밖을 가리키며, 저기서 내일 그렇게 해.”라는 거다. 음? 여왕이 이곳 Dyssegård까지 촘촘히 순방을?하는 생각에 갸우뚱 하니, 자기 생일이니 그렇게 하라는거다. 하하하. 내일 동네방네 부끄러워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정말 내려가서 해줄까 생각중이다. 우리는 황당한 커플이니까. 옌스도 은근 좋아할 듯?

여왕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왕실이 남아있지 않은 우리에게는 생소하고 신기한 것들이 있다. 여왕 신년사와 같은 것들인데, 이는 나중에 또 다뤄보고자 한다.

For or Til?

Prepositions have many meanings and therefore translate poorly between languages. For in English is not always for in Danish – it may be til or i etc. The Danish prepositions for and til each have about fifty different meanings. If you think in English while speaking Danish, you will overuse for. This exercise is therefore focused on the meaning of the English for expressed by til.

Source: http://basby.dk/modul1/for01.htm

덴마크어 공부하기

덴마크어를 한국에서 배우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교재를 구하기도, 과정을 찾기도 어렵다. 영어로 된 교재를 찾는 것도 어려운데, 한국어로 되어 있는 교재를 찾는 것이 쉬울리가 없다.

그러나, 기쁘게도 영어로 되어 있는 교재는 늘어나고 있다. 아이북스를 통해새도 덴마크어 책과 동사변형 책, 문법 책 등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몇가지 온라인 교재가 있는데,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1. http://onlinedansk.ventures.dk/ – 온라인댄스크(온라인 덴마크어). 어디선가 링크를 옮겨타다가, 정부가 운영하는 사이트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찾아보니 어디에서 이를 봤는지가 기억나지 않는다. 학원에서 모듈체게와 EVA체계로 배우는 내용을 순서대로 담았다. 이런 사이트는 없었던 것 같은데, 매우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예전 모듈 복습할 때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2. http://basby.dk/ – 배스뷔(덴마크 성 중에 하나). 문법과 발음에서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Studieskolen이라는 코펜하겐 소재 어학원(현재 나는 모듈 2까지 다른 학원에 다니다가 지난 주부터 이곳으로 옮겼는데, 최고의 학원이라고 할 만 하다고 느꼈다. 그간 수업시간 문제로 집근처 어학원에 다니다가 영 안맞아서 옮겼는데, 구관이 꼭 명관은 아닌 모양이다.)의 선생님인 Anders Basby(애너스 배스뷔)가 운영하는 페이지인데, 아주 훌륭한 사이트다.
  3. http://lexin-billedtema.emu.dk/billedtema/sprog/dansk.html – 렉신 빌를테마(어휘-사진테마). 덴마크 어휘 학습에 탁월한 사이트다. 그림과 함께 단어를 학습할 수 있고, 덴마크에 많이 거주하는 나라 언어를 중심으로 번역된 내용을 제공한다. 영어로 학습하면 충분하다. 사실 영어로도 모를 단어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고,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기에 굳이 영어로 번역해서 볼 필요도 없다.
  4. http://www.alfabetaforlag.dk/ – 알파베타포레이(알파베타 출판사). 덴마크어 교재 출판사 홈페이지다. 책마다 듣기와 영상파일, 해당 파일에 대한 텍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듣기 공부에 참 좋은 것이, 온라인댄스크는 외국인 학습자에 맞추어 발음을 정확하고 천천히 해주는 데 반해, 이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파일은 일상 대화와 같이 주어진다.
  5. https://www.duolingo.com/ – 듀오링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듀오링고는 모바일 앱으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덴마크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어느정도 학습이 이뤄진 다음에는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썼지만, 덴마크어는 영어 및 독일어와 유사한 점이 많이 있다. 덴마크어는 북게르만어군, 영어는 서게르만어군에 속하며, 게르만어는 독어이기 때문이다. 중간에 분화된 형제 언어라 다르긴 하지만, 문법이 상당히 유사해, 두 언어간 문법적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 재미있다. 직역을 했을 때 의미가 상당히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이 때문에 비영어권 국가 중 가장 영어를 잘한다는 나라 중 하나인 덴마크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표현들도 있다. 이것은 나중에 다뤄볼 예정이다. 그래서인지 구글 번역이 쓸만하게 작동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덴마크어를 배울 때 중요한 것은 발음이다. 덴마크인은 유독 발음에 까다롭다. 정확한 위치에 단어 상의 강세와 문장 상의 강조를 지키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한다. 부드러운 D는 처음 배울 때는 토하는 발음이라고 표현하곤 했다. Rød grød med fløde(크림을 얹은 빨간 그뢸(횔과 뢸의 중간발음, 콩포트류의 덴마크 과일 조림)은 덴마크어를 배운다고 하면 간혹 해보라고 시키는 문구중 하나이다. 덴마크어 초급 때 저 발음 하려면 진짜 구토할 것 같다. 목 뒷쪽을 쓰는 소리라 그렇다.

Rød grød med fløde

Rød grød med fløde

따라서 덴마크어에서 발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영어를 배울 때 발음에 집착하던 나에게 유난을 떤다고 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덴마크어는 선생님들 조차도 간혹 학생들의 발음을 잘 못알아듣곤 한다. 이러한 발음에 대한 집착은 덴마크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좋은 학습 기반이 될 것이다.

오늘 학원 수업을 마치고 S-tog (일종의 광역도시간 열차 정도 되겠다.)를 기다리는데, 하필 배차시간이 10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나는 시간대에 막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도착을 해서 뭔가를 할 짬이 났다. 덴마크어 동사변형을 외우려고 앱을 열고 중얼중얼하다가, 아… 앞으로 10년은 해야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약간 힘이 들기도 했다. 삼십대 중반에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그러나 다시금, 이건 내 선택이고, 원래 언어 배우는 거 좋아하잖아. 하는 생각과 함께 스스로 기운을 북돋아주었다.

한국가서 옌스와 이야기 할 때, 남들이 못알아 듣게 이야기하고 싶은 건 덴마크어로 이야기를 하니 우리만의 비밀언어가 생긴 거 같아서 재미있었다. 유치한 우리 커플에겐 이런 소소한 거리들이 참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는데, 그런 건 또 적어봐야겠다. 시간이 지나도 보면서 다시 웃을 수 있게…

Learning Danish as a Foreign Language

Learning Danish is difficult mostly because of its tricky pronunciation. People say that it sounds like speaking German having a potato in the mouth. It really does sound like that. (It was funny when Danes said that American English is like speaking English having a potato in the mouth! HAHAHA) You can easily hear Danes saying “Hvad siger du?” among themselves very often. It means, “What do you say?” I guess it’s somewhat due to the language’s own feature, bit of mumbling sounds.

If you speak English, it wouldn’t be too difficult to learn the language itself, apart from the pronunciation. Danish educational authority also confirms the fact by offering different Danish educational courses for foreigners depending on their fluency in English. I have studied Danish for six months and I can communicate in Danish quite a bit now, like when I shop, eat out, get directions and talk about my day, etc. Maybe that’s partly due to my Danish kæreste (It literally means the dearest, and means boyfriend or girlfriend, but here it means my boyfriend.) who is tough but fair (hård men retfærdig) like our great leader. HAHAHA. We have Danish time (Dansk tid) once in a while. When we have that, he refuses to understand any English and speaks Danish only and that lasts roughly an hour.  But still, it’s been only six months. It took quite a while, way longer than this, for me to speak English this much, looking back my history.

A good thing about Danish language is that verb conjugation is much simpler than other European languages. It conjugates in the tenses but not in the different persons.  It has genders, but less complicated, since it has two genders, neuter gender and common gender. Depending on genders, they are generally called either et-word or en-word. more than 75% are common gender, so if you are not sure about the gender, guess it would be common gender. (But quite often, they turned out to be neuter gender, when I guessed them to be common gender! Statistically incorrect!)

I would like to write about my journey to learning Danish from now on, if I am not too lazy.

덴마크어가 어려운 언어라는 평가는 주로 그 발음 때문입니다. 덴마크어는 종종 감자물고 하는 독일어에 비유되는데, 사실 정말 그렇게 들립니다. (간혹 덴마크인들이 미국 영어를 감자물고 하는 영어로 평가하는 것을 들으면 우습지요. 하하하) 덴마크인이 자기들끼리 “Hvad siger du?”(배 씨어 두?)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자주 들을 수 있는데, 이는 “뭐라고 하셨어요?”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웅얼거리는 듯한 덴마크 고유의 발음특성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미 영어를 하는 사람에게는 발음 빼고는 언어를 배우는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덴마크 교육당국이 외국인에게 그들의 영어 수준에 따라서 다른 덴마크어 수업과정을 제공하는 것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덴마크어를 배운지 6개월이 되었는데, 벌써 많은 의사소통을 덴마크어로 할 수 있습니다. 쇼핑, 외식, 길 찾기 또는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등 모두를 덴마크어로 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 일부는 우리 위대한 수령동지(영어로 our great leader라고 불리죠. 제가 한국인이라 간혹 덴마크 사람들이 our great leader에 대해 물어보곤 하는데, 엄하나 공정하다고 흔히들 비꼬지요.)처럼 엄하나 공정한 제 덴마크 kæreste(케아스터, 직역하자면 가장 친애하는 사람 정도가 되겠습니다.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를 통칭하는 말입니다만, 여기서는 제 남자친구를 뜻합니다.)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하하하. 저희는 간간히 덴마크어 시간(Dansk tid)을 갖는데, 통상 한시간 동안 덴마크어로만 말하고, 제가 영어로 이야기해도 남자친구는 이를 이해 못한다고 덴마크어로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과거를 돌아볼 때 영어로 이만큼 이야기하기까지는 엄청 오랜시간을 걸린 점을 고려하면 엄청 빨리 늘고 있는거죠.

덴마크의 장점은 동사변형이 다른 유럽언에 비해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시제에 따른 변형은 있어도 인칭변형은 없습니다. 물론 명사의 성은 있지만, 중성과 동성, 두가지의 성만이 있어서 이 또한 덜 복잡합니다. 성별에 따라 et 단어 또는 en 단어로 불립니다. 75% 이상이 동성명사로, 잘 모르겠을 때는 대충 en 단어로 추측하는게 낫습니다. (그러나 동성명사로 추측할때마다 자주 중성명사인 것은 왜일까요? 통계적으로는 이상합니다!)

앞으로 덴마크어를 배워가는 과정에 대해서, 제가 너무 게을러지지만 않는다면,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