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or Til?

Prepositions have many meanings and therefore translate poorly between languages. For in English is not always for in Danish – it may be til or i etc. The Danish prepositions for and til each have about fifty different meanings. If you think in English while speaking Danish, you will overuse for. This exercise is therefore focused on the meaning of the English for expressed by til.

Source: http://basby.dk/modul1/for01.htm

덴마크에서 연애하기

나와 내 남자친구(뭔가 아이들이 쓰는 말 같긴 하지만, 약혼자라는 말은 입에 영원히 붙지 않을 거 같다. 애인이라는 말도… 사실 연인은 친구의 기능도 매우 충실히 해야 하며, 나는 이성애자인 관계로 성별은 남자여야 하니, 남자친구란 말이 틀린 것도 없고.)는 남들이 보면 심심할 데이트를 한다. 동네 한바퀴나 코펜하겐 시내를 산책하거나, 근처 공원에 가서 각자 딴 일을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커피숍(맨날 가는데만 가는 사람들…)에 가서 신문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 쉴 때 대화를 한다. 아마 같이 살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살림을 합치기 전에도 비슷한 생활 패턴이었는데. 주로 집에서 하는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영화를 보고, 와인을 마시고 뭘 해도 주로 집에서.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할 때, 문화적 차이와 개인적 차이를 구분해 내기란 참 어렵다. 하물며 한국과 같이 작은 나라안에서도 크게 다른 지역적 특성을 찾아볼 수 있고, 그 안에서도 무수히 다른 삶의 양태를 찾을 수 있는데, 뭔가를 덴마크인은 이렇게 한다, 인도인은 이렇게 한다(이 두 나라에서만 살아본 탓에…)고 쉽게 일반화시킬 수는 없으니…

그렇지만 주로 집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산책을 하는 것 등은 덴마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데이트 방식이다. 그러니 덴마크적 특성이라고 봐도 좋겠다. 많은 연애를 해봤지만(주로 짧은 데이트에 그치고 말았지만…) 대부분이 한국에서 있었던 일인지라, 두나라의 다른 데이트방식에 대해 비교를 하게 되는데, 뭐가 좋고 나쁘고를 따지긴 힘들고, 나에게 어떤게 잘 맞는지를 비교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데이트하면, 뭔가 코스가 필요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닌데, 남자친구는 항상 좋은 코스를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 코스를 밟아가면서 즐기는 것은 나의 몫이었다. 어떤 면에선 참 까다로운 나이지만, 우선 사귀기 시작한 남자친구에게는 크게 까다롭게 굴지 않는 나였기에 그 준비된 코스가 마음에 안들어서 싸우거나 그런 건 없었다. 착해서는 절대 아니고, 뭐가 되었든 마음에 안들어하면 손해보는 게 나라서 그런 실용주의적 마음에서 그런 것이었다.

형식적인 것을 배격하는 덴마크인의 실용주의는 사회 전반에서 발견된다. 이제 2년 가까이 살고 나니 그런 모습을 여기저기서 많이 느끼게 된다. 밖에 나가서 먹으면 돈이 많이 든다. 물론 어떤 데이트코스를 찾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조금 우아하게 먹고 마시자고 밖으로 나가면 억수로 돈이 깨진다. 예를 들어 일주년 기념으로 옌스가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여기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제일 비싼 미슐랭 스타급 고급 레스토랑 바로 아래급 레스토랑을 갔다. 5코스 식사 2인에 가장 낮은 가격대의 와인 한병, 식전 샴페인 가장 저렴한 것으로 한잔씩 해서 먹고 나니 60만원이 나왔다. 입이 떡 벌어질 가격이다. 이런 밖에서의 식사를 가능케 하는 것은, 한국에서 여러번에 나눠할 외식을 정말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몇번 안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주변에 커플들을 보아도, 외식은 잘 안한다. 사실 덴마크에서 외식 엄청하고 살면, 아주 부자가 아닌 한 파산하기 마련이다. 막대한 세금으로, 한달의 가처분 소득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비해 물가가 2~3배 비싸기 때문이다. 그러니 평소엔 다들 영화도 집에서 주로 보고, 와인도 집에서 마시고, 식사도 집에서 하면서 데이트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하기 참 힘든 것이, 결혼 전에는 주로 혼자 살지도 않고, 외식업이 발달해 있고 경쟁이 치열해서, 밖에서 사먹는게 집에서 비슷하게 해먹는 것보다 딱히 비쌀게 없고, 자주 요리 안해먹는 사람에겐 오히려 집에서 해먹는 게, 기본재료 갖추느라 더 비싸지기조차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에 누군가를 데려오는 건 결혼할 사람이나 데려온다는 집이 많아서(요즘은 좀 변하고 있으려나…?) 밖에서 봐야 하고…

그리고 한국보다는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다. 한국에 비춰진 것처럼 직업에 귀천도 없고, 남 시선 하나도 신경 안쓰고 그런 건 전혀 아니다. 비싼 물건들이 아니라서 그렇지, 여기도 3초백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자주 보이는 백팩(스웨덴산 Fjallraven, 한국에서도 엄청 메는 듯?)이 있고, 여자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DAY Birger et Mikkelsen 쇼퍼백이 있으며, ‘덴마크인처럼 보이는 법’이라고 덴마크인의 유행 사랑을 비꼰 글들도 있다. 그렇지만, 자기가 뭔가를 함에 있어서 어거지로 남들눈에 좋아보이는 일이라고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굳이 하지는 않는다. 경험의 측면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중시한다.

여자에게는 남자친구가 데이트코스를 짜줘야만 하고, 좋은 곳에서 밥을 먹어야 하며, 남들 보기 화려한 것을 해야하고, 남자가 가방을 들어줘야 하고, 뻑적지근한 선물을 받아야 하고, 데이트 비용은 주로 남자가 내줘야 한다면, 덴마크의 데이트라이프는 참 고달퍼진다. 남자가 대충 맛있는 사 먹이고, 처음에만 바짝 잘해주고 그다음엔 대충 편한대로 하고, 집안일 잘 못하고, 돈으로 떼우려고 하면 또 참 고달퍼진다. 덴마크에서 연애란 인간대 인간이 만나서 하는 것이다.

옌스의 1주년 기념 선물 Matador DVD와 포장에 써준 사랑스런 메세지
옌스의 1주년 기념 선물 Matador DVD와 포장에 써준 사랑스런 메세지

덴마크는 뭔가 엄청 가족파괴현상이 일어나고 결혼도 기피하는 그런 사회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곪는 관계를 속 썩여가면서 두지 않으려고 하고, 제도적인 것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에 따라 나라 밖에서 보기에 그리 보여지는 것 뿐이다. 가족과 보는 횟수는 더 적어도, 더 자주 연락하고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많고, 가족간에 챙기는 마음이 한국과 다름 없거나 더하기도 하다. 부양이라는 문제가 가슴을 짖누르는 경우가 한국보다 적기 때문일 수도 있다. 최소한의 복지가 삶을 유지하는 데는 도움을 주니… 결혼 없이 동거로만 지내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게 한국에서 갖는 의무에서부터 자유로우려고 하는게 아니라, 굳이 나라에서 내 가족관계를 인증해줄 필요 없다면서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밀당같은거 못하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연애하는 거 좋아하는 나에게 덴마크는 좋은 연애의 장이다. 결혼하면 연애가 끝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그리고 옌스와 함께라면 앞으로 남은 반평생, 혹은 생명연장의 시대에 사니 남은 2/3의 인생동안 계속 알콩달콩 유치하게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불편한 삶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나같은 사람에게 덴마크는 참 좋은 땅이다. (아… 비영어권이라는 거 하나 빼고… 하하하.)

덴마크어 공부하기

덴마크어를 한국에서 배우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교재를 구하기도, 과정을 찾기도 어렵다. 영어로 된 교재를 찾는 것도 어려운데, 한국어로 되어 있는 교재를 찾는 것이 쉬울리가 없다.

그러나, 기쁘게도 영어로 되어 있는 교재는 늘어나고 있다. 아이북스를 통해새도 덴마크어 책과 동사변형 책, 문법 책 등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몇가지 온라인 교재가 있는데,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1. http://onlinedansk.ventures.dk/ – 온라인댄스크(온라인 덴마크어). 어디선가 링크를 옮겨타다가, 정부가 운영하는 사이트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찾아보니 어디에서 이를 봤는지가 기억나지 않는다. 학원에서 모듈체게와 EVA체계로 배우는 내용을 순서대로 담았다. 이런 사이트는 없었던 것 같은데, 매우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예전 모듈 복습할 때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2. http://basby.dk/ – 배스뷔(덴마크 성 중에 하나). 문법과 발음에서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Studieskolen이라는 코펜하겐 소재 어학원(현재 나는 모듈 2까지 다른 학원에 다니다가 지난 주부터 이곳으로 옮겼는데, 최고의 학원이라고 할 만 하다고 느꼈다. 그간 수업시간 문제로 집근처 어학원에 다니다가 영 안맞아서 옮겼는데, 구관이 꼭 명관은 아닌 모양이다.)의 선생님인 Anders Basby(애너스 배스뷔)가 운영하는 페이지인데, 아주 훌륭한 사이트다.
  3. http://lexin-billedtema.emu.dk/billedtema/sprog/dansk.html – 렉신 빌를테마(어휘-사진테마). 덴마크 어휘 학습에 탁월한 사이트다. 그림과 함께 단어를 학습할 수 있고, 덴마크에 많이 거주하는 나라 언어를 중심으로 번역된 내용을 제공한다. 영어로 학습하면 충분하다. 사실 영어로도 모를 단어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고,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기에 굳이 영어로 번역해서 볼 필요도 없다.
  4. http://www.alfabetaforlag.dk/ – 알파베타포레이(알파베타 출판사). 덴마크어 교재 출판사 홈페이지다. 책마다 듣기와 영상파일, 해당 파일에 대한 텍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듣기 공부에 참 좋은 것이, 온라인댄스크는 외국인 학습자에 맞추어 발음을 정확하고 천천히 해주는 데 반해, 이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파일은 일상 대화와 같이 주어진다.
  5. https://www.duolingo.com/ – 듀오링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듀오링고는 모바일 앱으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덴마크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어느정도 학습이 이뤄진 다음에는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썼지만, 덴마크어는 영어 및 독일어와 유사한 점이 많이 있다. 덴마크어는 북게르만어군, 영어는 서게르만어군에 속하며, 게르만어는 독어이기 때문이다. 중간에 분화된 형제 언어라 다르긴 하지만, 문법이 상당히 유사해, 두 언어간 문법적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 재미있다. 직역을 했을 때 의미가 상당히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이 때문에 비영어권 국가 중 가장 영어를 잘한다는 나라 중 하나인 덴마크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표현들도 있다. 이것은 나중에 다뤄볼 예정이다. 그래서인지 구글 번역이 쓸만하게 작동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덴마크어를 배울 때 중요한 것은 발음이다. 덴마크인은 유독 발음에 까다롭다. 정확한 위치에 단어 상의 강세와 문장 상의 강조를 지키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한다. 부드러운 D는 처음 배울 때는 토하는 발음이라고 표현하곤 했다. Rød grød med fløde(크림을 얹은 빨간 그뢸(횔과 뢸의 중간발음, 콩포트류의 덴마크 과일 조림)은 덴마크어를 배운다고 하면 간혹 해보라고 시키는 문구중 하나이다. 덴마크어 초급 때 저 발음 하려면 진짜 구토할 것 같다. 목 뒷쪽을 쓰는 소리라 그렇다.

Rød grød med fløde
Rød grød med fløde

따라서 덴마크어에서 발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영어를 배울 때 발음에 집착하던 나에게 유난을 떤다고 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덴마크어는 선생님들 조차도 간혹 학생들의 발음을 잘 못알아듣곤 한다. 이러한 발음에 대한 집착은 덴마크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좋은 학습 기반이 될 것이다.

오늘 학원 수업을 마치고 S-tog (일종의 광역도시간 열차 정도 되겠다.)를 기다리는데, 하필 배차시간이 10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나는 시간대에 막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도착을 해서 뭔가를 할 짬이 났다. 덴마크어 동사변형을 외우려고 앱을 열고 중얼중얼하다가, 아… 앞으로 10년은 해야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약간 힘이 들기도 했다. 삼십대 중반에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그러나 다시금, 이건 내 선택이고, 원래 언어 배우는 거 좋아하잖아. 하는 생각과 함께 스스로 기운을 북돋아주었다.

한국가서 옌스와 이야기 할 때, 남들이 못알아 듣게 이야기하고 싶은 건 덴마크어로 이야기를 하니 우리만의 비밀언어가 생긴 거 같아서 재미있었다. 유치한 우리 커플에겐 이런 소소한 거리들이 참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는데, 그런 건 또 적어봐야겠다. 시간이 지나도 보면서 다시 웃을 수 있게…

실업자의 게으른 하루

회사에 다니지 않으니 하루를 꾸리는 것이 전적으로 나의 몫이 된다.

아침에 눈을 비비적 거리면서 옌스에게 출근 인사를 하는 것이 시작이다. 의욕에 찬 날이면 미리 일어나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로션을 바르고, 옷을 정갈히 입는 정도의 예의를 보여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이면 잠옷 바람으로 산발머리를 하고 카페인 공급차 커피한잔 내리는 게 다이다.

항상 짧은 번아웃 주기를 갖고 있는 나에게는 이러한 패턴이 자주 반복된다. 그래도 내리막길로 들어섰을 떄 나를 과하게 힐난하며 스스로를 비하하지 않거나, 최소한 그렇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는 면에서 적은 죄책감과 함께 오르막길로 다시 돌아서곤 한다.

요 며칠간은 내리막길이다. 내 안의 나을 너무 비난하지 않고 잘 달래서 오르막길로 올라가야 한다.

내리막길에 들어서면 주변 정리를 하기 싫어지고, 미루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사람과의 연락에서도 좋은 답을 하기 위해 3분이면 답을 할 일도 3일이나 심하면 일주일을 미루게 된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고 싶어하나,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놓아버리는 것이 완벽주의자의 성향인데, 딱 내 이야기다.

오늘은 특히나 밤에 잠을 잘 못잔 탓에 커피 한잔에도 잠이 영 깨지 않아, 침대로 돌아가 누워 잠을 잤다. 8시에 들어가서 10시 반에 다시 일어났으니… 그나마 이시간에 일어난 것은 배꼽시계가 울렸기 때문이다.

요즘 영 입맛이 없다. 냉장고를 열었다가 한숨쉬면서 닫는 게 일상이다. 뭐든 해먹으려면 해먹을 수 있지만, 내가 해먹고 싶은 것은 여기서 재료값이 비싸고, 특정 장소에 가서 재료를 사야 하기 때문에 선뜻 떠올랐을 때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 그래도 뭔가는 먹어야 하니… 하면서 떠오른 것은 라면. 수출용 신라면은 별로 맵지가 않다. 달걀을 넣었더니 진라면 같이 되어버렸길래, 이번엔 달걀도 없겠다, 그냥 끓였다. 순간 떠오른 것이 캡사이신 소스. 한국에서 얼마전 특별히 조달해왔다. 아… 과유불급이라 하였던가. 속이 엄청 쓰리다. 국물은 그냥 하수구로 부어버렸다. 아까워라. 결국은 속까지 쓰리길래 옆에 굴러다니는 크래커를 한통 비웠다. 칼로리를 소비해야 하는데, 앉은 자리에서 정크 푸드를 두개나 위에 쑤셔넣었으니.

식기세척기라는 럭셔리는 사람의 게으름을 더 부추기는 아이템이다. 그래도 진정 부엌의 혁신자라고 할 수 있다. 엉망인 부엌도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하나씩 넣다보면, 금방 정리가 끝난다.

덴마크어 학원 가야 하는데, 숙제를 다 하지 못했다. 통제하는 사람이 없으니, 인터넷 서핑을 수시로 하게 된다. 중간중간, 너 이러면 안돼!를 스스로에게 몇번이나 외쳐야 하는지 모른다. 멀티태스킹을 해야하는 회사생활이 오래되다보니, 뇌구조가 변했다보다. 멀티태스킹도 잘 못하지만 모노태스킹에 큰 장애가 생겼다. 빨리 학교생활을 해서, 공부에 쫓겨야만 할 것 같다. 간신히 스스로를 달래가며 숙제를 끝내서 잘 프린트 한다음 가방을 챙기고 수업에 뛰어갔다. 수업시간엔 집중이 잘 되고, 공부가 재미있는 거 보면, 대학원 복학 후 삶이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오는 길에, 저녁 찬거리를 고민하다가 맥도널드에 들렀다. 오늘 하루는 정말 불량식품으로 점철되었다. 집에 와서 이것저것 잡스러운 글을 읽고, 상념에 잠기다보니 시간이 휙하고 흘러갔다.

이제 곧 자야할 시간이다.

To say thank you, admitting that I am ignorant.

One day, I realized that I didn’t say thank you enough in certain situations, even though I felt that way. The situations were mostly at work. (I quit my job lately by the way.) I was supposed to do something but I didn’t know too much about it, maybe because it was something new or I hadn’t learned how to do it yet. Most likely senior colleagues helped me to tackle the tasks. Sometimes  it took a bit long time and the person should stay longer at work only to help me. I wanted to be an excellent and competent person at work who knew how to do anything and everything so well. So those moments, needing big help from others, were embarrassing and I felt sorry about that. I seriously said that I was sorry after just briefly saying that I thanked the person. Or sometimes I even omitted to say thank you, assuming that the person would definitely and telepathically understand that I thank the one. Maybe it is partly a Korean thing, like people abashedly smiling when they made a mistake. But it can vary from a person to the other. So I don’t want to blame our culture.

How I realized that I didn’t say thank you enough was from a conversation with a colleague. He had always been straight forward about his opinion and said that I didn’t thank him enough for his massive help. That struck me. My presumption was wrong and people didn’t know how I felt. And I also realized that I actually didn’t thank others enough seriously. It was more about my ego that hurt. I focused more on how embarrassing I was than how I should be grateful to the person and appreciate his/her efforts.

I was arrogant, though I thought to be humble. I didn’t want to admit that I would make just as many mistakes as others and I was arrogant.

I may act being arrogant sometimes not knowingly, in a sense that being embarrassed to admit that I am ignorant about something. Then I tell myself that there are so many things to learn and there’s no reason to be embarrassed about not knowing things. Danish Janteloven, but in a positive elaboration of which, gives me a great lesson in that sense.

Let’s say thank you, appreciate things that are given. That would make a person humble, happy and be ready to grow and improve. 🙂

Learning Danish as a Foreign Language

Learning Danish is difficult mostly because of its tricky pronunciation. People say that it sounds like speaking German having a potato in the mouth. It really does sound like that. (It was funny when Danes said that American English is like speaking English having a potato in the mouth! HAHAHA) You can easily hear Danes saying “Hvad siger du?” among themselves very often. It means, “What do you say?” I guess it’s somewhat due to the language’s own feature, bit of mumbling sounds.

If you speak English, it wouldn’t be too difficult to learn the language itself, apart from the pronunciation. Danish educational authority also confirms the fact by offering different Danish educational courses for foreigners depending on their fluency in English. I have studied Danish for six months and I can communicate in Danish quite a bit now, like when I shop, eat out, get directions and talk about my day, etc. Maybe that’s partly due to my Danish kæreste (It literally means the dearest, and means boyfriend or girlfriend, but here it means my boyfriend.) who is tough but fair (hård men retfærdig) like our great leader. HAHAHA. We have Danish time (Dansk tid) once in a while. When we have that, he refuses to understand any English and speaks Danish only and that lasts roughly an hour.  But still, it’s been only six months. It took quite a while, way longer than this, for me to speak English this much, looking back my history.

A good thing about Danish language is that verb conjugation is much simpler than other European languages. It conjugates in the tenses but not in the different persons.  It has genders, but less complicated, since it has two genders, neuter gender and common gender. Depending on genders, they are generally called either et-word or en-word. more than 75% are common gender, so if you are not sure about the gender, guess it would be common gender. (But quite often, they turned out to be neuter gender, when I guessed them to be common gender! Statistically incorrect!)

I would like to write about my journey to learning Danish from now on, if I am not too lazy.

덴마크어가 어려운 언어라는 평가는 주로 그 발음 때문입니다. 덴마크어는 종종 감자물고 하는 독일어에 비유되는데, 사실 정말 그렇게 들립니다. (간혹 덴마크인들이 미국 영어를 감자물고 하는 영어로 평가하는 것을 들으면 우습지요. 하하하) 덴마크인이 자기들끼리 “Hvad siger du?”(배 씨어 두?)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자주 들을 수 있는데, 이는 “뭐라고 하셨어요?”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웅얼거리는 듯한 덴마크 고유의 발음특성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미 영어를 하는 사람에게는 발음 빼고는 언어를 배우는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덴마크 교육당국이 외국인에게 그들의 영어 수준에 따라서 다른 덴마크어 수업과정을 제공하는 것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덴마크어를 배운지 6개월이 되었는데, 벌써 많은 의사소통을 덴마크어로 할 수 있습니다. 쇼핑, 외식, 길 찾기 또는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등 모두를 덴마크어로 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 일부는 우리 위대한 수령동지(영어로 our great leader라고 불리죠. 제가 한국인이라 간혹 덴마크 사람들이 our great leader에 대해 물어보곤 하는데, 엄하나 공정하다고 흔히들 비꼬지요.)처럼 엄하나 공정한 제 덴마크 kæreste(케아스터, 직역하자면 가장 친애하는 사람 정도가 되겠습니다.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를 통칭하는 말입니다만, 여기서는 제 남자친구를 뜻합니다.)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하하하. 저희는 간간히 덴마크어 시간(Dansk tid)을 갖는데, 통상 한시간 동안 덴마크어로만 말하고, 제가 영어로 이야기해도 남자친구는 이를 이해 못한다고 덴마크어로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과거를 돌아볼 때 영어로 이만큼 이야기하기까지는 엄청 오랜시간을 걸린 점을 고려하면 엄청 빨리 늘고 있는거죠.

덴마크의 장점은 동사변형이 다른 유럽언에 비해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시제에 따른 변형은 있어도 인칭변형은 없습니다. 물론 명사의 성은 있지만, 중성과 동성, 두가지의 성만이 있어서 이 또한 덜 복잡합니다. 성별에 따라 et 단어 또는 en 단어로 불립니다. 75% 이상이 동성명사로, 잘 모르겠을 때는 대충 en 단어로 추측하는게 낫습니다. (그러나 동성명사로 추측할때마다 자주 중성명사인 것은 왜일까요? 통계적으로는 이상합니다!)

앞으로 덴마크어를 배워가는 과정에 대해서, 제가 너무 게을러지지만 않는다면,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덴마크의 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 점심 (Julefrokost)

덴마크에서는 크리스마스 점심, 율리프로고스트(Julefrokost)를 뺀 크리스마스를 논할 수 없지요. 전통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첫날 25일, 크리스마스 둘째날 26일에 가족, 친척들과 먹는 크리스마스 점심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회사가 율리프로고스트라고 불리는 연말 파티를 개최하고, 친구들끼리 우리나라의 송년회처럼 율리프로고스트를 함께 하지요. 크리스마스 점심은 빠르면 늦은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계속됩니다. 따라서 크게 24일까지 있는 연말파티와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점심,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어떤 율리프로고스트간에 율리프로고스트는 오랜시간 계속되는 식사와 덴마크 전통 감자술인 스납스로 버무려집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덴마크인은 술을 참 많이 마시지요. 불과 10~20년 전만해도 업무시간 중 점심 반주를 함께한 비즈니스가 흔히 용인되었으니, 덴마크인도 참 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술 문화는 나중에 한번 다루려고 해요. 저도 덴마크인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해보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본 후 작성하려해요. 제 주변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파티 한번 하면 새벽 4~5시까지 하면서 엄청난 술을 소비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거든요.

다시 원 주제로 돌아가죠. 율리프로고스트에 술을 많이 마시게 되니, 연말파티는 주로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이뤄집니다. 회사 파티는 주로 금요일에 있지요. 따라서 12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 저녁식사를 밖에서 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율리프로고스트에는 이에 맞는 전통식으로 메뉴를 구성합니다. 전형적인 율리프로고스트에 스뭐-브횔(Smørrebrød – Smørre : 바르다, 버터, Brød : 빵)이 빠질 수 없죠. 사실 버터바른 빵이란 의미지만, 영어로는 그냥 이해하기 쉽게 오픈샌드위치라고 해요. 덴마크의 전통 호밀통곡물빵인 후-브횔(rugbrød)에 다양한 전통 토핑을 얹어먹는거죠. 칼로 썰어먹기 때문에 일반적인 샌드위치와 보기 뿐 아니라 먹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토핑을 언저먹는데도 순서가 있어요. 시작은 생선부터 합니다. 초절임을 한 청어(덴마크어로는 씰(Sild), 영어로는 헤링(Herring)이라고 합니다.)를 그냥 또는 커리소스와 함께 먹고, 그 다음엔 생선 필레 튀김을 노란색 헤물레엘(Remoulade) 소스와 함께 먹지요. 훈제 장어나 연어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는 소세지 튀김(특유의 길게 만들어진 날 소세지를 기름에 딥 프라잉 합니다.), 튀긴 미트볼, 삶은 햄, 간 파테(Pâté)를 졸인 양배추를 사이드로 해서 먹지요.

디저트는 주로 디저트용 치즈 또는 히살라망(Risalamande)이라는 라이스 푸딩으로 하는데, 재료는 쌀, 아몬드, 우유, 크림, 바닐라빈, 설탕, 물 등으로 간단하죠.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요.

식사는 이렇고, 이 중간중간 스콜(Skål, 사발 또는 보울) 소리가 들리면 열심히 건배를 하면서 스납스를 마셔주면 됩니다.

예전엔 회사에서 하는 율리프로고스트에서도 사람들이 술을 진탕 마시고 취해서 밤새 놀았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면 불륜도 많이 발생하고 해서 크리스마스 이후 이혼이 증가하기도 했다고 하고요. 그러나 요즘은 그런 데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아져서 건전한 율리프로고스트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하죠. 또 그렇지 않은 회사의 경우, 그냥 안가는 사람들도 많고요.

가족들이 함께 하는 율리프로고스트는 글쎄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저도 처음 해볼텐데 술을 크게 즐기는 사람이 없어서 아마 오붓한 식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덴마크의 크리스마스 – 달력시리즈

덴마크의 크리스마스는 한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실용주의의 대표주자인 덴마크인이 딱히 종교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전통을 따르는 것을 보면 기독교의 영향이 중세 이래로 유럽 곳곳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는 사실 따지고 보면 기독교 전통도 아닌지만 말입니다. (유럽의 파가니즘에 따르면 동짓날이 해가 가장 짧은 날로 빛의 죽음 또는 죽음을 상징합니다. 그로부터 3일 이후에 빛이 부활한다는 믿음을 기초로 명절삼아 지내던 크리스마스를 나중에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예수탄신일로 정했다고 하죠.)

덴마크에서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게 뭐가 있을까요? 달력시리즈, 율리프로고스트, 독특한 캐롤, 크리스마스 이브 전통 등이 떠오는데요, 오늘은 그중 달력시리즈를 다룰까 합니다.

12월이 되면 덴마크에는 각종 달력이 넘쳐납니다. 초콜렛, 선물, 초, 스납스(감자로 만든 덴마크 전통 독주로 40도에 달합니다. 우리 소주와 비슷하나 독한 느낌이죠.) 달력과는 무관해보이는 이것들은 달력과 함께 소소한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으로 재탄생됩니다.

덴마크 아이들은 12월이 되면 초콜렛달력이나 작은 선물들이 달린 달력을 선물받습니다.  아이들이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목이 빠지게 기다릴 동안, 매일 하나씩 열면서 인내심을 갖게해주는 작은 수단이라고 하네요. 착한 어린이는 하루에 하나씩 열어보고, 그 이상 열어보면 선물은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그 말 잘 듣고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나씩 열어보면서 신나한답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덴마크에서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에 남편이 선물달력을 준비해서 이를 열어보는 소소한 재미를 즐기고 있다 하네요.

달력초콜렛

선물달력

아이들을 위해서 초콜렛과 선물이 있다면, 어른을 위해선 스납스가 있지요.

Holmegaard라는 덴마크 유리그릇제조사는 매년 병 오른쪽에 1부터 24까지 눈금이 새겨져 있는 병을 출시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2014년 에디션인데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매일 스납스를 한잔씩 홀짝홀짝 마시는 거죠.  저도 벼룩시장에서 몇 개 샀어요. 술을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다르게 나오는 병 모양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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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는 온 가족이 어두침침한 저녁을 밝히면서 하루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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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인이 행복한데는 큰 데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이렇게 소소한데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즐기는 태도에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Danish Julefrokost

Danes are being very social when Christmas season arrives. Maybe they are social in general, but within closed circles probably. When it comes to Christmas, they seem to want to find as many occasions as possible to meet and socialize with people. Julefrokost (It’s literally translated to “Christmas Lunch” but mostly happen in the evening.) is a lovely Danish Christmas tradition.

Wikipedia defines Julefrokost as below.

“A traditional julefrokost is a family event on Christmas Day or shortly after. However, during the whole of December all groups of people (coworkers, members of clubs and organizations) generally hold their own annualjulefrokost on a Friday or Saturday. The “lunch” often include music and dancing, and usually continues into the very early hours of the morning with plentiful drinking. All over Denmark trains and buses run all night during the julefrokostseason and the police are on a special lookout for drunk drivers.” 

Companies also organize their own Julefrokost. Danes drink quite a lot, or at least they used to. Sometimes Julefrokost led some people to have unwise affairs which hiked the divorce rate right after the Christmas. I don’t know if it’s true or just a joke but people didn’t say that it’s not true when I asked them about it.

I didn’t have my proper Danish Julefrokost last year, though had one in a Korean way. Anyway this year, I had one with my Danish Ballet classmates who are mostly Danes. After the last ballet class of 2014, we went downstairs and had a cozy little Julefrokost at Café Elefanten.

People spoke Danish in general unless I really had to speak English due to lack of vocabulary or I had to ask meanings of some words, but I could understand a lot this time and didn’t feel lost in the middle of Danes, thanks to my Danish education. As I have my Danish kæreste(boyfriend/girlfriend in Danish, here it means boyfriend.), I will experience genuine Danish Christmas tradition this year.

I hate dating rules.

So this is the second one I moved from the previous unsuccessful 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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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lways failed in previous relationships. Well, if I succeeded, I might have been married by now, so no doubt that I didn’t succeed in relationships.

I read many articles about dating rules or suggesting some other tips though they insisted that there were no rules.(If they suggested certain tips as if they were applied to many situations, weren’t they implying any rules?)

Rules were not easy to follow for me. Writing text messages, making phone calls and seeing the person. All these things were regulated by the rules! Sometimes I failed though I followed the rules, and sometimes the other way round. I didn’t know what was the problem. So I decided not to follow the rules, anyway it can fail, why bother?

Rules are something I am good at in general, but dating rules? Heck no. I am really bad at that. Because relationship rules are not governed by any authorities, there’s no penalty or fines if one side breaks the rules. Why would anybody follow the rules? And the rules are not engraved on any slate of stone or diamond, and not legislated by any legal entities.

Now I am dating my one month in boyfriend. We didn’t follow any rules. He texted me the next day of our first date and later he said, “The rules said that guys should wait 2-3 days before contacting a girl for the next date otherwise the guy would look too desperate. And I was desperate.” He wasn’t desperate but he wanted to have a second date and just followed his feelings for it. I also didn’t play any games of hard-to-get. I was upfront that I was interested in him.

After this experience(maybe a little bit too early?) it struck me that it’s about people not about the rules.

Every moment is so personal and varies by person to person. Why do we follow any rules instead of building new ones after finding someone who fits us so well?

I am really happy that I have met him and would just stick to what we have and build our own things.

Proudly I state that I HATE DATING RU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