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코 세크레토

Irma에 갔더니 본 적 없던 돼지고기 부위를 파는 거다. 이베리코 세크레토. 두껍지 않게 썰린 아주 넓직하게 펼쳐진 부위였다. 삼겹살처럼 지방이 한쪽으로 쏠린 게 아니라 마치 비만 소마냥 마블링이 켜켜이 얇은 선으로 짜르륵 펼쳐져 있었다. 그릴을 하거나 뜨겁게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면을 각각 45초 정도만 구우라고 되어있었다. 안에 살짝 핑크색이 남아있길래, 요즘엔 그래도 된다는 식품당국의 방송을 듣기도 했지만 혹시나 해서 그냥 조금씩 더 구웠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맛있을 수가. 돼지고기 그렇게 구워주면 별로 안먹는 옌스도 소금, 후추 간한게 전부인 그 고기를 척척 먹었다. 나중에 해당 부위 조리법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핑크색이 보이게 먹더라. 흠.

오늘 먹어본 결과로 이제 해당 부위를 판매하는 경우 사다가 간간히 먹어야겠다. 퍽퍽하지 않아서 하나도 곧잘 먹더라. 돼지고기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애인데. 새로운 고기의 신세계.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