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스포티파이에서 만들어준 내가 자주 듣는 클래식음악 리스트를 듣는데 어찌나 내 취향에 쏙 맞는지. 물론 자주 들은 것에서 뽑은 거니까 잘 맞는 것도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잘 맞는 것들을 추린 것이 놀랍다.
내가 좋아하는 드뷔시 곡과 푸치니 곡이 최근에 내가 본 발레, 동백아가씨와 브릭슨에서 연주되었는데, 그 곡들을 듣는 순간 (특히 드뷔시 곡들!) 발레에서 본 장면과 안무가 떠올랐다. 작지만 행복한 추억의 순간!
일하면서 스포티파이에서 만들어준 내가 자주 듣는 클래식음악 리스트를 듣는데 어찌나 내 취향에 쏙 맞는지. 물론 자주 들은 것에서 뽑은 거니까 잘 맞는 것도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잘 맞는 것들을 추린 것이 놀랍다.
내가 좋아하는 드뷔시 곡과 푸치니 곡이 최근에 내가 본 발레, 동백아가씨와 브릭슨에서 연주되었는데, 그 곡들을 듣는 순간 (특히 드뷔시 곡들!) 발레에서 본 장면과 안무가 떠올랐다. 작지만 행복한 추억의 순간!
간혹 한 음악에 꽂히면 귀에 인이 박일 때까지 반복해 듣곤 한다. 어두워지는 겨울날, 취직을 서둘러 하고 싶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우울감을 느낄 때였다. 어차피 할 크리스마스 장식은 일찍 할 수록 우울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 연구결과를 읽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서둘러 하고 캐롤도 일찌감치 찾아 들었다. 캐롤은 정말이지 내 기분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후에 취직하게 된 경쟁소비자청에서 마침 1차 면접도 합격한 상태였는데 프로젝트를 마친 COWI에 피드백 미팅을 하러 가는 길에 스포티파이의 캐롤을 들으며 흥겨워하다가 마음에 쏙 드는 노래를 들었다. Ariana Grande의 Snow in California. 이유는 모르겠는데 기운을 내게 해주더라. 가사가 피식 웃음을 흘리게 할 그런 귀여운 것이라 그랬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자꾸 웃음이 흘러나오는 따뜻한 노래라 그런지 내 기분도 좋아지길래 2차 면접보러 가는 날도 이 노래를 계속 들으며 갔다. 웃음이 나오다 보면 행복한 기분이 들고 그러면 자신감도 생기고 편안함도 느껴지니 2차 면접도 잘 볼 수 있을 거 같아서였다. 실제 그랬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 노래를 듣는데, 아마 올해가 다 갈 때까진 주구장창 이 노래를 들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