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뉴스 헤드라인 – 2016/09/27

Samuelsen får advarsel af virksomhedsledere: »Ultimative krav er en skandale i et demokratisk samfund«

사뮤엘슨, 산업계로부터 경고를 받다 “최후통첩식의 요구조건은 민주사회에 있어 스캔들감이다.”

기사 링크: http://www.politiko.dk/nyheder/samuelsen-faar-advarsel-af-virksomhedsledere-ultimative-krav-er-en-skandale- (Berlingske)

Liberal Alliance (자유연합당)은 현 정권을 잡고 있는 Venstre 정당이 제시한 2025년 경제정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핵심안은 최고 과표구간의 한계세율을 5% 인하하는 것으로, 이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현 정부를 지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초 원안은 보다 파격적인 것으로 약 7.5%를 인하하는 것을 포함해 각종 세금 인하정책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 이상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을 5%로 그었다. (자유연합당의 정책제안 원안: http://www.b.dk/kronikker/anders-samuelsen-her-er-las-bud-paa-et-bedre-danmark)

덴마크 미래 경제정책의 향방을 정하는 중요 중장기 정책안이 부결될 경우, 현 Venstre 정권은 향후 정책 추진에 대한 동력을 상실해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전체 득표수는 청색블록이 약간 더 많아 청색블록이 정권을 잡았지만, 최대의석수를 확보한 정당은 적색블록에 있었기에,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경우 좌파정권이 집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조기 총선 및 정권 교체는 그간 청색블록의 집권을 고대해왔던 산업계에게는 악몽과 같은 일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덴마크의 전경련과 같은 Dansk Industri (DI)는 자유연합당 총수인 사뮤엘슨에게 이러한 최후통첩은 용납될 수 없다며, 덴마크 산업계의 미래를 혼돈속으로 내몰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뮤엘슨은 이와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는 단지 협상을 위해 내건 미끼로 건 조건이 아니라고, 이는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맞섰다. 라스무센 총리는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확정된 것은 없고 각 당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입장에서 약간씩 타협을 해야만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더이상의 평은 하지 않고 있다.

덴마크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어 원래 시끄러운 정치판이 눈에 띄는 것인지, 아니면 덴마크 정치가 최근 시끄러워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집권 연정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조금 더 시끄러워질 수 밖에 없긴 한 것 같지만 말이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1. 예상과 다른 결과로 전국을 흔든 2015년 덴마크 총선 결과
  2. 덴마크 정당의 정치성향 스펙트럼

 

덴마크 뉴스 헤드라인 – 2016/09/26

Elever ville have hævn over efterskolen: »Flæk dem, tak«

학생들이 에프터스콜레(기숙사형 자율고등학교)에 대한 복수를 청했다: “학교를 부숴버려줘. 고마워”.

기사 링크: http://www.b.dk/nationalt/elever-ville-have-haevn-over-efterskolen-flaek-dem-tak (Berlingske)

최근 Fyn섬의 Middelfart에 소재한 한 학교에서 해쉬 흡연이 적발된 10명의 학생을 정학시킨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중 몇명의 학생이 최근 덴마크에서 청소년 폭력 문제로 크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페이스북 그룹인 Offensimentum에 학교에 대한 복수를 요청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학교 교직원에 대한 인격적 비난이 담긴 메세지가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쇄도하는 등 해당 그룹의 보복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학교 폭력의 정도는 심하지 않다해도 이 곳의 학교폭력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몇 일 전에는 이 그룹에 좋은 데이팅앱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린 여학생을 대상으로 무차별적 언어 폭력이 가해져 이 학생이 사회생활을 기피하는 것을 다룬 기사가 크게 보도된 적 있다. Offensimentum이라는 그룹은 10살부터 10대 후반까지 기가입된 친구의 승인에 의해 가입할 수 있는 폐쇄적 그룹으로 학생의 실명과 누드사진이 공유되는 것부터 해서 사회적 물의를 끊임없이 일으키고 있다.

왜 사회가 갈 수록 이렇게 무섭게 되어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덴마크 뉴스 헤드라인 – 2016/09/25

Større utryghed sender tilliden til politikerne mod bunden

증대된 불안감이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를 바닥으로 내리꽂고 있다.

기사 링크: http://www.politiko.dk/nyheder/stoerre-utryghed-sender-tilliden-til-politikerne-mod-bunden (Berlingske)

 

신규 경제정책 패키지 발표 이후 이에 대한 국회동의가 과반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기 총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라스무센 현 총리는 자리를 내놓을 것으로, 이 경우 차기 당권을 노릴 것으로 유력시되는 정치인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만약 조기 총선이 이뤄지고 레드블록으로 정권이 넘어갈 경우 사회민주당이 총리를 낼 확률이 높은데, 이민 정책을 포함해 환경정책 등 다양한 정책의 향배가 달라질 것이다. 흥미진진하다.